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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04: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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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퇴근하려다 못하고 결국 밤샜네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 워~ 드디어 자기가 뭘 주장하셨는지 까먹으셨군요.
님의 글 중 중심되는 부분만 발췌해서 알려드릴까 했지만 그래서는 일부가 어쩌니 하실거같아 그냥 이전에 저희가 작성한 글 전체를 다시한번 읽고 제 주장이 무었이었는지, "윤리적으로 틀렸으면 무조건 틀렸다"는 주장이 님의 의견에서 얼마나 중요했는지 확인하고 오시길 부탁합니다. 논의 초기에는 분명 제가 했던 주장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시더니 상황이 불리해지니 갑자기 제가 "어느 한쪽이 무조건 틀렸다 라고 할 수 없는 의견들이다"라고 했던 의견들 중 한쪽 의견을 잡고 그것이 무조건 옳음을 저에게 증명하라뇨.. 막장의 오오라가 풍기네요.
다시 앞에 쓰신 리플로 돌아갔다 잠깐 삼천포로 빠져보면, 거참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려 70% 이상의 사람들이 추천을 누른거군요. 뭐 많다라는 기준은 2명이 많다라고도 할 수 있는거니까 웃고 넘어가도록 하죠.
그리고 논점 이탈이라고 하신 부분 말씀하실 때, 왜 중간 과정은 쏙 빼드셨나요? 물음이 너무 많아서 그랬나요? 그렇다면 빼먹을 중간과정이 없게 두 문장으로 줄여드리죠. "형벌이 '가치 판단'에서 '표면적 윤리성'만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증명한다. 그러므로이 동영상을 판단 할 때도 표면적 윤리 하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뭐가 잘못됐냐니깐요?
자기가 반박 못하겠다고 중간을 쏙 짤라 편집해놓고는 그걸 궤변이라 뒤집어 씌우시면 안돼죠. 덕분에 제가 또 두 문장으로 줄이는 수고를 했쟎아요.
그리고 이미 이해하신 듯 하지만 그래도 또 다시 대의가 어떻든 '표면적 윤리가 판단의 단 하나의 기준이라서' 님의 말이 옳다라고 하신다면, 형벌 이외에 다른 '표면적 윤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다른 예'를 줄줄줄줄 말씀드릴께요. 언제까지 우기나 보겠습니다.
백번 양보라...음.... 님 뭔가 계속해서 구석으로 몰려가는 느낌이 드시죠? 백번양보니 어쩌니 합리화 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처음엔 "윤리적으로 틀렸으면 무조건 틀린거다. 넌 절대 이 논리를 깰 수 없다."라고 하시더니, 이거 슬슬 이 논리가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자 츤데레하게 "아무튼 저 동영상을 옹호하는 너의 대의가 옳지 못해!"라는 의견을 잠깐 거쳐 마지막은 쑈킹하게도 "저 동영상이 무조건 옳음을 증명해봐!"라며 제 의견을 또 비약하고 계시는군요! 대의가 어떻든 상관 없이 잘못된거라 하시던 분이 여기까지 내려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근데 님의 마지막 리플로 이제 바닥 찍으셨네요. 제가 쓴 글들을 읽어 보시고 왜 제가 님에게서 잘못됐다고 주장했던 바가 무었이었는지 다시한번 상기해 보신다면 마지막 리플에 얼굴이 화끈거리시겠어요.
음.. 님도 참 딜레마시겠어요. 가치 판단에 윤리만이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였어. 그런데 저놈 말에는 동의하기 그냥 싫어. 그래서 탄생한 것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리플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짠해옵니다.
마치 체스에서 무적이라 믿었던 퀸을 최상의 포지션이라 생각한 곳에 보냈더니 나이트에게 어이없이 죽고, 당황해 구석으로 도망가보지만, 상대는 아직 퀸도 있고 다 살아 있습니다. 이건 뭐 피할 길이 없죠. 그래서 왕을 구석에 몰고 얼토당토안하게 제 의견을 비약(제가 앞(2009-03-02 14:48:10)에서도 저렇게 비약 하지마라고 했죠?) 해서 나름 방어진형을 취해봅니다만, 보는 저로서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는 아직 나이트 말고도 "장목사의 부정할 수 없을 정도의 잘못된 행동"이라는 퀸과 "장목사의 죽음을 숨기려한 어리석은 권력의 승계자들", "잘못된 권력자의 행동이 낳게되는 엄청난 비윤리" 라는 퀸이 세마리나 살아 있거든요. 죄송합니다만 실은 제가 핵 썼습니다. 시작부터 게임이 안되는 게임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