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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2009-03-03 08:36:41 0
에어콘 장 추모 영상 [새창]
2009/02/28 23:01:55
어우 어제 너무 늦게 와서 글쓰다가 잠들었네요.

님은 '인간의 죽음을 두고 비웃는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하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서든 이런 일을 해선 안된다'라는 전제를 까시고 전제가 마치 절대 깨질 수 없는 전제인 듯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윤리라.. 안따깝게도 초를 잘못잡은건 제가 아니라 no excuse방식의 초를 잡으신 Darkryst님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에피타이저 격으로 어떤 상황을 말씀드리지요. 말그대로 에피타이저니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셔도 됩니다. 어떤 사람을 잡아다 가둬 그 사람의 자유를 뺏어버린 사건이 있었다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윤리적으로 어긋났으며 해서는 안되는 행위겠지요. 하물며, 그냥 가둬둔거도 아닌 평생을 가둬 늙어 죽게 했다면요? 아니, 아예 그냥 죽여버렸다면요? 이건 뭐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만행이고, 절대 용서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어쩌죠? 세상에는 징역형도 있고, 종신형도 있고, 사형도 있습니다. 아니, 죄인이 무슨 잘못을 했던 함부로 자유를 뺏고, 심지어 목숨까지 뺏는게 윤리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지요? 하시만 당장 행위에서 보이는 1차원적인 윤리만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잣대가 아니므로 저런 형벌이 존재할 수 있는겁니다. 모든 판단에는 윤리 이외에도 다른 가치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봤을 때 최악의 행위인 살인조차 excuse되는 것입니다. 즉, 님처럼 눈앞에 보니는 1차원적인 윤리로 무언가를 무조건 해선 되니 안되지 정의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도 어떤 사람이 어디가서 윤리적으로 옳지 않으니 징역형도 없에고 종신형도 없에자고 주장 하려 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야만인라고 표현하는건 그 행위 자체가 다른이의 의견을 이해못하는 야만인의 행위인거죠. 충분히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 한번도 이 사건의 죽음의 희화화 시킨다는 1차원적인 표면적인 행동 자체가 '윤리적으로 옳다'라고는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윤리적이 못하기에 그 행위는 절대 하면 안되는 행위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그런 생각과 행동이 잘못되었다고는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사기치며 권력을 얻어온 한 권력자의 죽음을 희화화 하는 것이 이런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는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면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희화화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징역과 같은 윤리와 다른 가치간의 고차원적인 비교 수준도 필요 없고, "비웃는다"라는 행위의 1차원적인 윤리적 가치를 "간통", "비양심", "비틀어진 권력" 같은 비교할 수 없이 더 큰 윤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잃을 가능성 마저 감수해가며 무조건 지켜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답을 하면 되는겁니다. 이러한 물음에서 1차원적인 윤리적 가치를 버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물음에 대해 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1차원적인 윤리를 어기는 것은 안된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정한 형벌들 이야기를 다시 꺼내겠습니다만,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반대의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 자체는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논의를 통해 중간점을 찾아 갈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런 Darkryst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상대를 야만적으라고 표현한다면, 그 사람의 생각이 다른 부족을 인정하지 못하는 야만인과 똑같다고 바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자꾸 1차원 적으로 보고 윤리적으로 어긋났으므로 그것은 하면 안되는 것이라 하시는데, 세상을 너무 심플하게 보시네요.

출근 시간이 지나서, 욕 부분과 비난을 달게 받아야 하는 이야기는 출근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130 2009-03-02 14:48:10 0
에어콘 장 추모 영상 [새창]
2009/02/28 23:01:55
님 자꾸 자기 생각하고 싶은데로 읽고 생각하시는군요.

제가 기반에 깔고 있는 논리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일반적인 경우 사람의 죽음을 희화화 해서는 안되겠지만, 경우에 따라 그것에 옳고 그름의 가치 판단을 할 수 없거나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장목사 같은 경우라면 자신의 무조건 적인 잣대만으로 그런 희화화한 사람을 무조건 욕해선 안된다"입니다. 그런데 님은 자꾸 제가 "남이 죽는 모습을 비웃는 건 옳은 일이다!"라고 했다고 비약 하시는군요. 제 말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시겠다고 자기가 대답하기 쉬운쪽으로 바꿔 읽으시면 안되죠.

만일 제가 님의 의견을 제 마음데로 "아무리 쓰래기라도 무조건 죽은이는 존중해야 한다."로 비약하여 님과 대화하려 든다면 님은 저를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시겠습니까? 자신에게 먹칠은 이쯤으로 그만두시죠.

그리고, 죄의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 논리적인 비판이 가해지는거지 이런 명명백백히 잘잘못이 확실한 경우에는 비판과 함께 비난을 받을 수 있는겁니다. 비판으로 잘잘못이 가려지기 전에 비난만 했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지만, 잘잘못이 가려짐은 물론이고 누가봐도 명백한 사실이라면 그때는 비난할 수 있는 겁니다.(비난을 해야한다 가 아니라 비난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마음데로 바꿔 해석하지 마십시오.) 초등학교 2학년의 도덕책이 진리라 생각하고 "예외 상황"이란 단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비난한 자에게 함부로 삿대질하는 그 누군가가 바로 야만인이라면 야만인이죠.

죄송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의 도덕책과는 달리 비난 또한 무조건 해선 안되는게 아니라, 비판을 통해 잘잘못이 가려졌을 땐 비난도 달게 받아야하는 겁니다. 비난 하지 않으면 착한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비난한 사람을 욕할 권리를 가지진 않습니다.
129 2009-03-02 10:11:14 0
에어콘 장 추모 영상 [새창]
2009/02/28 23:01:55
Darkryst님. 아무리 악인이고 죄인이라도 그사람이 죽어도 싸다고 말하며 비웃는게 옳지 못하다는 건 누가 정한건가요? 제가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해서 왜 그렇지 아니한가 답변을 달았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근거도 안대시고 또 하고 계시네요. 앞의 리플을 통해 죽음을 비웃고 희화화 하더라도 그 희화화가 그의 죄에 기반한다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드렸습니다.
무조건 죽음의 희화화가 계속 나쁘다고만 하시는데, 앞에서도 말씀 드린 듯이 죄지은 사람 죽음의 희화화가 나쁜지 아닌지는 그 상황과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는 겁니다. Darkryst님 처럼 죽음의 희화화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또 다른, 후대에 그의 잘못을 널리 알려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은 그런 목적을 위해서는 죄지은 사람의 죽음을 희화화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겁니다. 문제는 이런 견해가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기에 Darkryst님의 기준에 어긋났다고 야만적이고 비윤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란겁니다.

자꾸 이유도 안 대시면서 무조건 죽음을 희화화하는게 나쁜거고 비윤리적이라는 전제만 깔고 이야기 하시는데, 제 앞의 리플에 말한 그렇지 않은 케이스에서 그럼에도 왜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논리적으로 답변하시고 그 이후에 그 어떤 경우에라도 죽음의 희화화는 나쁜거다 라는 말을 전재로 깔아주시길 바랍니다.

이 부분만 해결되면 Darkryst님의 다른 물음 또한 어느정도 해결되는 것이니 우선 Darkryst님의 답변을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128 2009-03-02 04:39:13 1
에어콘 장 추모 영상 [새창]
2009/02/28 23:01:55
Darkryst//
음.. Darkryst님 사회인이라면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씀은 매우 좋은 말씀이라 생각하며 충분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혹시 "상대가 누구건 어떤 상황에서건 예의를 지켜야한다"라고 하시는 거라면 저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에게는 격이 있습니다. 이는 태어나면서 정해지는 상놈 양반과 같은 격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쌓아가게 되는 격입니다.

물론 이 격은 함부로 타인이 판단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와 같이 누가봐도 명백히 격이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자를 단순히 나이가 많다거나 죽었다는 이유로 존중하라고 한다면 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아니, 존중은 커녕 사회의 진정한 예의와 윤리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비판, 더 나아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Darkryst님의 말씀을 반박하기 보다는 예외 상황을 말씀 드린거고, Darkryst님도 장목사의 잘못된 행동을 욕하는 것은 상관없다 하셨으니 여기까지는 Darkryst님도 어느정도 동의 하시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의 생각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격이 극도로 낮은 인간에 대해 그의 격이 낮음을 비판할 때, 만약 비판의 내용과 예의가 충동하는 영역에 있을 때, 비판해야 할 부분을 빼더라도 예의를 지킬 것 인가? 혹은 예의를 지키지 않더라도 비판할 부분을 모두 비판할 것인가?

여기가 바로 Darkryst님과 제 생각이 갈리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장목사와 그를 둘러싼 이들의 어리석은 행동이 장목사의 죽음과 관련되지 않았다면 그의 죽음을 희화화 하지도 않겠지요. 하지만, 장목사의 사건의 경우 잘못된 부분을 모두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의 죽음을 뺄 수 없다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이 사건에서 비판의 대상이 장목사의 간통도 있지만, 그것과 함께 그의 주변 인물들이 그의 죽음을 과로사로 포장하고 숨기려 했다는 것도 이 사건에서 큰 비중을 차지가히 때문입니다.(이외에도 간통한 여자쪽 집안과 장목사의 교회에 대한 복잡한 이야기도 있지만 빼도록 하겠습니다.)

즉, 이 사건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위 동영상과 같이 희화화 하는 과정에서 그의 죽음이 빠진다면 중요한 부분이 빠진 반쪽짜리 비판이 되는건데, 저는 이런 경우라면 비판이 올바른 효과를 내기 위해 장목사에 대한 예의보다 비판 대상에 대한 확실한 비판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arkryst님의 경우에는 그래도 예의를 지키는 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부분은 제 생각이 무조건 옳다, 혹은 Darkryst님의 생각이 무조건 틀렸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개인의 도덕적 주관이며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틀렸다라고 생각 하는게 아닌 다르다라고 생각해야하는 영역인거죠.

혹은 저 자료에서 죽음 자체를 희화화 강도가 높은, 떨어지는 사진에 팔로 날개짓을 넣은 한 장면에 비위가 상하신거라면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그 장면이 너무 심하게 희화화 된거 같다고 말씀해 주십시요. 하지만 저와 같은 기준으로 보는 많은 사람들은 그 한 가지, 일부분의 희화화 정도 보다는 동영상 전체가 하고자 하는 말에 귀기울이고 동의하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을 자신의 기준과 다르다고 예의 없니 야만적이니 하며 욕하지 마십시오. 그런 행위야 말로 예의없고 야만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127 2009-03-01 13:46:49 6/4
에어콘 장 추모 영상 [새창]
2009/02/28 23:01:55
Darkryst//
목사가 신도랑 간통한게 티끌만큼의 잘못이란 생각은 안드네요.

여기 사람들은 배고픈 좀도둑이 도둑질하다 떨어져 죽었다면 이렇게까지 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덕성을 바탕으로 권력을 누리며 살아온 종교 지도자가 간통하다 떨어져 죽었다면 이렇게 욕합니다. 차이점을 눈치 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권력자가 자신의 본분을 잃었을 때 어떤 웃음거리가 되는지 남아있는 권력자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우리는 이자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비웃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6 2009-03-01 05:15:01 10
에어콘 장 추모 영상 [새창]
2009/02/28 23:01:55
아, 물론 기독교인 분들이 좀 찝찝할것도 한 것이, 저 목사의 사건이 이렇게 퍼지면 기독교 전체가 안좋은 이미지가 될까봐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목사 단 한명이 한 짓을 보고 기독교 전체가 그렇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생각이 짧을 뿐인거죠.

또한, 하지만 장목사가 간통하다 죽었다는 사실은 거짓이 아니므로, 단순히 자신들 기분나쁘다고 엄연한 병신짓을 하다 죽은 것을 꼬집는 사람에게 "사람이 죽었는데 희희덕 거리냐?"같은 어거지로 욕하고, 또 퍼지는 것을 막으려는 것 또한 생각이 짧은 짓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기독교가 이런 이미지가 아니길 바란다고 해도, 현실은 기독교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이런 사실을 숨겨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좋게 하려 해봤자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이 장목사가 병신짓 하다 죽었음을 받아 들이고, 목사 중에도 병신이 있음을 인정하고, 저런 목사의 병신짓 재발을 막기위한 노력을 하는게 진정 기독교의 이미지를 좋아지게 만드는 길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사실을 퍼트리는 사람을 욕해봤자, 이런 목사가 있다는 현실을 바꿔주진 못해요.
125 2009-03-01 04:51:29 9
에어콘 장 추모 영상 [새창]
2009/02/28 23:01:55
죽음이 모든 것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병신짓을 했으면 죽었든 살았든 병신취급 당해야죠. 그래야 앞으로 목사와같은 권력자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저런짓 안하죠.
어떤 사람이 병신취급 받는게 옳은지 아닌지 따지시려면 그 사람이 병신짓 했는가 안했는가로 판단해주세요. 살았나 죽었나는 병신인가 아닌가를 판가름 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요소거든요.
124 2009-02-28 05:36:03 0
촛불 불법 집회는 국가전복죄로 다스려라!! [새창]
2009/02/26 09:44:36
체시게고님 병신에겐 몽둥이 말고는 약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참으세요.
123 2009-02-26 03:05:46 0
이 사람들과 MB의 공통점 = 독실한 기독교 신자 [새창]
2009/02/23 21:26:19
ㄹ//
음 너무 늦게 들어와봤네요. 아마 안보실 듯 하지만 적어봅니다.

말씀하신데로 인간은 원인 없는 죄책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종교에 귀의하기도 하구요. 이는 종교에 귀의하는 원인을 규명하기에 매우 좋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흉악 범죄자의 죄책감 없는 행동과 종교간의 인과관계 규명과는 큰 상관이 없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런 죄책감 없는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이나 직후, 즉 자신의 행동의 영향으로 종교에 발을 들였는지, 혹은 범죄 훨씬 이전이나 어렸을 때 부터 독실한 신자였음에도 죄책감 없이 저런 범죄를 저질렀는가 하는 부분인 거죠.

이를 이용한 통계와 비 종교인에 대한 통계를 종합해본다면 기독교의 문화나 가르침이 범죄자의 범죄 성향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가, 혹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가? 혹은 이래선 안되는 최악의 경우지만 범죄 성향인 자에게 비 양심이란 날개를 달아주는가?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를 제공해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즉, 현재 기독교의 가르침이 적어도 '범죄 성향을 가진 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독교의 문화와 가르침이 범죄를 막아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음이 통계상으로 나타난다면, 제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독교가 매우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또한 만약 그렇다면 저 개인적으로도 "회개 = 용서"라는 교리에 의심을 품었던 것에 대하여 기쁜 마음으로 사과해야겠지요. 혹은 안타깝게도 기독교가 범죄 성향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나온다면, 기독교가 왜 그들을 선한길로 들어서게 도와주지 못했는지 전 기독교적 차원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그럴 수 있는 좋은 종교가 되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비 기독교인인 저 마저도 맨 마지막 경우인 종교가 범죄 성향에 비양심의 날개를 달아주는 경우는 인정하기 싫은 케이스기에,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생각 마저도 하기도 싫은 내용이라고 생각 하지만 만에하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아무리 그 사실이 수치스럽고 인정하기 싫더라고, 기독교 자신과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제 3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그런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런 가능성이 나타난 원인을 찾아 고치는, 그래서 가능성을 없애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청교도의 출발과 같은 개개인이 더 중시된 추상적인 집단이라는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한기총과 같은 큰 중심이 되는 그룹 또한 있기에 그런 그룹들이 하고자 한다면 이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독교의 특성상 한기총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교회나 목회자 개인의 주관에 따라 결과의 전파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조사와 행동이 기독교 내부에서 일어난다는 자체가 매우 큰 의미를 지닐 것이지기에, 이런 행동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ㄹ님의 말씀에는 동감 할 수 없네요^^.
122 2009-02-24 04:58:01 6
이 사람들과 MB의 공통점 = 독실한 기독교 신자 [새창]
2009/02/23 21:26:19
ㄹ//
폭력적인 사람이라 폭력적인 게임을 즐기는건지 폭력적인 게임을 즐기다 보니 폭력적이 된건지는 밝히기 힘든 문제지만, 이와같은 사례는 범죄를 저지르기 이전에 종교를 믿고 있었는지, 아니면 범죄를 저지른 후 죄책감에 종교를 믿기 시작한건지 조사하는 정도로도 어느정도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알 수 있어 보이네요. 이런 조사가 혹시 있었나요?

만약 조사된게 없다면, 이번 기회에 저런 흉악범이 기독교인임을 숨기는 것 보다,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이런 이런 사실을 알리고, 그에 대한 원인 조사를 하고, 믿고싶은데로 판단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려, 그 내용을 사실 그대로 공표하고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라 고칠 점이 있다면 앞장서서 자신들 부터 고쳐가는 그런 기독교가 된다면 다시 저런 어이없는 욕을 먹는 일이 훨씬 줄거 같이 느껴지네요.

물론 위에 글에도 적었듯 저 내용으로 저 미친 결론을 내린 자료 제작자가 병신인건 당연한거구요.
121 2009-02-23 23:59:22 13
이 사람들과 MB의 공통점 = 독실한 기독교 신자 [새창]
2009/02/23 21:26:19
음.. 저도 처음 이 자료를 다 읽는 순간 혐오감이 들었는데요, 그건 마지막의 병신같은 결론덕에 자료 전체가 매우 병신같이 보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병신같은 부분을 빼고 다시 생각해보면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되는 내용이 보이기도 하네요. 저도 기독교의 "회계 = 무조건 용서"의 교리는 사회 악적인 요소가 많다는 부분에는 동의를 하거든요.

게임을 예로들어 보면,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 경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이 폭력성을 유발 한다는 것은 아직 100%확실한 이론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게임 업체들은 그런 충고를 받아들여 이런 주제에 대해 회사, 업계 차원의 연구를 하기도 하고, 세미나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거나, 그런 연구를 바탕으로 최대한 폭력성을 피해가려 하기도 하며, 또한 사회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사용자 연령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게임의 안좋은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런 저런 노력을 하고 있죠. 이는 바로 자신들이 개발하는 게임이 사회 악이 되지 않고 재미난 놀이로서 자리 잡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 업체 중 일부는 그런 폭력성에 대한 경고를 깡그리 무시하고 "아놔 씨발 게임만 가지고 그래?!! 니들이 게임 만들어 봤어?! 게임 하는 애들 전부다 폭력적이야?!! TV는?! 영화는 더 폭력적이야!!" 이딴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이런 저질 게임 회사와 동등한 수준이 아니기를 빕니다.

자료 작성자의 감정을 빼고 자료 중 사실인 부분들을 모아봐도 종교와 범죄가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고를 종교계가 받아들여 자기들의 어떤 점, 어떤 교리가 신도로 하여금 양심의 가책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만들었는지 혹은 그렇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교리가 무엇인지 연구하고 조사하여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의 저질 게임 회사와 같은 저질 사이비 종교일 뿐이죠.

물론 자료 마지막의 기독교도 모두는 문제다 라는 부분은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용된 자료가 거짓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자료에 발끈하거나 덮으려고 하기 보다는 이런 자료에서도 자신들을 되돌아 보고 다시한번 생각하는 진정한 종교와 종교인이 되길 바래봅니다.
120 2009-02-05 14:27:53 0
믿지 않아도 구원받는 경우도 있다 [새창]
2009/02/04 17:25:28
Cherubim님/
진리라고 믿는 그 성경을 쓴건 누구일까요?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약 성경이라는건 예수가 쓴게 아닙니다. 예수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자가 쓴 글도 있으며, 심지어 길게는 예수 사후 수세기 이후에 쓰여진 글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원리주의에 빠져 맹목적으로 성경을 믿은 자들이 그 믿음을 맹목적으로 따르기 위해 저지른 실수들, 아니,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큰 죄악들을 저지른 것은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십자군 전쟁을 포함한 수많은 전쟁이 있으며 과학에 대한 탄압이 있습니다. 종교 권력을 유지하기위해서 무고한 희생자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종교재판을 하고 마녀사냥을 하던 그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의 손에서 탄생하고 그러한 자들의 손에 의해 고쳐진 것이 지금 Cherubim님이 진리라고 믿는 성경입니다.(실제로 성경은 여러번의 공개적인 "개정"이 있었습니다.)

믿고 싶다고 그게 진리가 되는게 아닙니다. 정말 진리여야 진리가 되는 것이지요. 성경이 진리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정말로 성경이 진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인간이 적었으며 그렇기에 그 시대의 시대상과 작성한 개인 혹은 단체의 생각이 반영되었으며 그렇기에 충분히 잘못되어있을 여지가 있음을 인정하고, 성경에 앞서 신이 주신 자신의 머리로 그 성경을 판단하며 받아 들이는 것이 위험한 원리주의를 막는 첫걸음입니다.
119 2009-02-05 00:56:35 0
믿지 않아도 구원받는 경우도 있다 [새창]
2009/02/04 17:25:28
가사님/
말씀하신 교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들을 제시해 드린 것입니다.
좋은밤 되세요 ^^
118 2009-02-05 00:52:16 0
믿지 않아도 구원받는 경우도 있다 [새창]
2009/02/04 17:25:28
개인적으로는 한가지 더 있네요. "교리자체로 교리를 보호해서는 안된다."

종교의 특성상 믿던 자가 믿음을 버릴 때는 매우 큰 댓가(물질적 혹은 정신적)를 포기하거나 치뤄야 합니다. 그렇기에 믿던자가 믿음을 부정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또한 종교에 믿음을 가지게 되면 대부분 맹목적이 되지요.
그렇게 사람을 맹목적으로 만들며, 버리기도 힘든 종교가 인류의 발전을 무시하며 2000년 전의 잘못된 사상과 교리를 수정없이 가지고 가려 한다면 사회의 독으로서 역할이 생기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리가 신성한 것이라는 교리로 순환 장벽을 치고 원리주의를 내새워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결과적으로 그 종교의 수명을 짧게 만듬과 동시에, 인류의 화합과 평화에도 큰 해악을 끼칠 것입니다.
117 2009-02-05 00:35:34 0
믿지 않아도 구원받는 경우도 있다 [새창]
2009/02/04 17:25:28
가사님/
1. 거짓인가 사실인가?
2. 다른 집단을 배척하거나 피해를 주는가?
3. 믿는 자를 협박하거나 믿는자의 생활을 피폐하게 하는가?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위의 세개가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번째는 거짓으로 사람을 속이는 것이므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항의 중심은 종교의 교리가 "믿지 않는 자를 배척하라"라는 내용이어선 안된다 입니다.
많은 종교가 생성될 당시에는 대부분은 생존을 위해 철저한 배타적 민족주의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사회 구성원 이외에는 적일 뿐 같은 인간으로 보지않았으며,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태어난 종교의 교리 또한 그러하다 해도 크게 비난 받을만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로 부터 많은 시간이 흐르며 인류의 인격과 사고, 사회가 발달하였고 이미 두번의 세계대전과 수많은 전쟁을 통해 그러한 배타적 민족주의가 엄청나게 위험하며 극도로 잘못되었다는 것이 너무도 명확히 밝혀졌지요.
그렇기에 이러한 잘못된 "배타적 민족주의"와 같은 맥락에서 "배타적 교리"가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항은 크게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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