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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11: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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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다들 여유없이 바쁘게 살아가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건 당연하고, 시간적으로도 여유 없고 마음에도 여유가 없습니다. 나 좋아해주는 사람과 꽁냥꽁냥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그런 연애를 하고 싶지, 나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시간 돈 마음 소모하는건 피곤하고 낭비일 뿐이라 금방 포기해버리죠. 물론 서로 서로 좋아 죽는 그런 연애해도 감정 소모는 심합니다. 서로 다른 삶, 서로 다른 가치관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하나로 맞춰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요. 서로 좋아죽는 연애 하는데도 돈 시간 마음 잔뜩 쏟아야 하는게 연애인데, 나 좋아하지도 않는,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애매한 사람한테 그런거 쏟을 여유는 더더욱 없죠. 어찌보면 이게 더 현명한 겁니다.
내가 저 사람한테 마음 다 주면 나한테 싫증내지 않을까 질리지 않을까 걱정 된다고 어설픈 밀당하지 마세요. 밀당은 답이 아닙니다. 마음은 온전히 다 주되, 자기 삶, 가치 같은 것만 확고하게 딱 지키고 상호 존중하면 됩니다. 그럼 상대가 질리거나 싫증 안내요. 오히려 멋있다고 생각해주죠. 내 삶도 뭣도 다 포기하고 매달리니 상대가 질리고 싫어하고 부담스러워 하는거지 밀당 안해서 그런거 아닙니다. 내 삶은 지키면서 마음은 온전히 다주는 그런 연애를 하세요. 어설픈 연애 충고랍시고 밀당하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