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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3 2018-07-14 21:35:50 3
최저임금이 낮아야 물가가 잡힌다는 말 [새창]
2018/07/14 09:41:53
shalling // 그게 문제가.. 그리 쉽지는 않을거에요. 우리 가게 건물주 케이스가 꽤나 많을 겁니다. 빚져서 건물 사서 세 주는 경우들이요. 지금도 이미 점포 임대 써붙여놔도 안 나가는 곳들이 수두룩한데 만약 건물주들이 세 못 놔서 은행 이자 못 갚고 파산하기 시작하면.... 엄청난 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어요.

이게 단순히 전 정권, 전전 정권이 근본 원인을 제공한 일은 아닐지 몰라도(훨씬 더 오래된 문제죠..) 차근차근 조금씩 풀어왔어야 할 문제인데 손도 안 쓰고 오히려 빚져서 부동산 지르는 걸 뽐뿌질 해 온 지난 지지난 정권의 무책임이 사태를 키운 것만은 부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단순 수요공급 법칙으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부동산들은 그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요. 어떤 곳은 가치가 높고 어떤 곳은 낮죠. 상가로 치면 상권 좋은 곳과 아닌 곳의 차이고 집으로 치면 교육 교통 치안 등등의 영향을 받죠. 그래서 부동산들은 단순히 수요가 준다고 전체 가격이 천천히 연착륙하지는 않습니다. 수요가 줄어 자영업자와 건물주들이 줄줄이 터져나가는 와중에도 가치 높은 땅은 여전히 비쌉니다. 그렇게 그렇게 가다가 어느순간 그간 유예되어온 수요공급 법칙이 갑자기 대폭발해버리죠..

최저임금 뿐만 아니라 가게세도 손 봐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막대한 우리 경제 속 부동산 관련 부채들도 컨트롤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어느 한쪽에서 뭐가 퍽 터져버릴지 몰라요..
6482 2018-07-14 20:54:43 17
피라미드의 비밀 [새창]
2018/07/14 10:28:24
나일강 범람과 피라미드 건축의 상관관계는 펌프설과 상관 없습니다. 매년 범람하는 나일강의 최대 범람 기준 강변에 딱, 물에 잠기지 않을 위치에 피라미드는 지어졌다고 합니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대홍수로 몇번인가 수해를 입었다고는 합니다)

나일강은 이런 대공사를 위한 물자 운송에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매년 범람하니 제어가 힘들었죠. 그래서 최대 범람 수위에 맞춰 피라미드의 위치를 정하고 범람 시기를 맞춰 물자를 운송해 건축을 한거죠.
6481 2018-07-14 14:58:50 1
최저임금이 낮아야 물가가 잡힌다는 말 [새창]
2018/07/14 09:41:53
저축율이 낮은건 다른 이유도 있다고 봐요.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저금리 상태에선 돈을 은행에 저금한다 해서 매년 이자만큼 이익을 꾸준히 보는게 아니라 ‘물가상승률-이자율’만큼의 실질적인 손해를 매년 꾸준히 보는 셈이 되니까요.. 은행 잔고에 찍힌 잔고 금액은 그대로더라도 매년 물가 상승하는만큼 돈가치도 하락하는 거니 이자율이 그 하락한 돈의 가치를 최소 상쇄라도 시켜주지 않으면 저축하면 할수록 손해보는 일이 되는 것 아닐까요..

물론 그렇다고 저축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오를테고 지금 쌓여있는 나라 안 막대한 가계부채가 한방에 터져나갈테니 금리는 최대한 낮출 수 밖에 없고 저축은 답이 되지 못할듯..

과거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요즘 세대에게는 열심히 벌어 꾸준히 모으는 삶은 부지런한게 아니라 미련한게 되어 버리고 번 돈을 재테크네 뭐네 다시 투자하고 굴리고 해야 하는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처럼 열심히 벌어 은행에 차곡차곡 쌓아두고나면 집에 와 발 뻗고 잘 수 있었던 세상이 아니라 낮에 죽자사자 번 돈이 하루하루 가치 떨어지기 전에 뭐라도 굴려야 한다는 압박감과 스트레스와 투자 실패의 리스크를 감내하고 살아야 하다보니 요즘 사람들 삶이 더 팍팍해지고 여유가 없어지고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노동의 가치와 보람도 점점 떨어지고 장래에 대한 희망도 없어지고 한탕주의와 투기열풍만 가득차 나라 경제가 건강을 잃어가고 있음.

정신나간 부동산 투기 열풍은 사실 땅투기 졸부들처럼 나도 일 안하고 한방에 큰 돈 벌어 놀고 먹고 싶다는 ‘욕망’을 쫓는 것 때문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고 벌어서 모아놓아봤자 은행에 저축하면 돈 가치가 점점 썩어간다는 ‘공포’에 쫓기고 있고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디서부터 뭘 고쳐야 할지 참 난감한..
6480 2018-07-14 14:47:34 1
최저임금이 낮아야 물가가 잡힌다는 말 [새창]
2018/07/14 09:41:53
일단 불안한건 사실이지만 최저임금 상승 계획 수정해서 좀 낮추는 거 보면 아주 귀막고 있는 것은 아닌거 같고 며칠내로 후속대책 발표한다 하니 한번 지켜봐야죠.. 이래저래 참 풀기 힘든 문제인 거 같습니다ㅠ
6479 2018-07-14 12:48:36 50
최저임금이 낮아야 물가가 잡힌다는 말 [새창]
2018/07/14 09:41:53
지금 우리 가게 건물주도 예전에 대형슈퍼 체인 하면서 그 건물 주인한테 엄청 데이고 접고 다른 곳으로 옮긴 건데, 은행 대출 바짝 땡겨서 본인도 상가건물 하나 사서 주인 입장 되더니 저러고 있네요. 똑같이, 아니 자기가 당한거 보다 더 독하게 저러고 있어요. 하긴 본인도 자기 집, 가게 줄줄이 담보 잡히고 대출 땡긴거 이자 내기도 버거운 판국이니 세입자 쥐어 짜는 거겠지만 애초에 본인 깜냥도 안되는 짓 저지른 걸 세입자 닥달해서 채우려고 해봤자 같이 죽자는 거 밖에 안되지...

뭐 어쨌건 저 양반도 본인 살려고 발버둥 치는 거니 좀 안됐기도 하고 애초에 상권 분석 잘못하고 들어온 우리 책임도 크니 이래저래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지만 몇년간 주변 가게들 수두룩하게 망하고 바뀌어가는 동안 죽자사자 버텨왔는데 이제 슬슬 한계가 보이네요.

건물주를 일방적으로 욕하는 건 아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든건 과도한 가게세 탓이 커요. 시스템적으로 이거 손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저시급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고, 어차피 반드시 올라야 할 문제입니다. 경기가 안좋고 돈이 안 도는데 봉급쟁이들 뭐라도 돈 더 받게 해줘야 하는건 옳은 방향설정이에요. 노동자가 퇴근하면 소비자가 되는거니까요.

월급받는 노동자가 돈 넉넉히 받고 퇴근 후 자기 삶 자기 여가 챙길 수 있게 되면 시장에 돈이 돕니다. 봉급쟁이 노동자들이 자기 직장에서 꿈과 미래와 보람을 찾고 거기서 열심히 일을 하면 자영업자도 살아납니다. 봉급쟁이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돈도 시간도 삶도 보장 못 받으니 퇴근 후 소비자가 되어줄 여력이 없어 시장에 돈이 안 돌고 그럼 자영업자들도 굶는거죠. 게다가 그렇게 자기 직장에서 꿈과 보람도 야망도 찾지 못하고 근근히 버티다 불안정한 고용의 결과로 밀려나 자영업계로 흘러들어오면 가뜩이나 손님 없어 굶주리는 자영업계에 수요는 더 줄어들고(봉급쟁이 노동자가 줄어드니) 공급만 과잉되는 사태가 나서 더더욱 상황이 악화되는거죠.

대기업, 중견기업이 큰 사업 벌여 돈 벌면 그걸 자기네 노동자들한테 나눠주고, 협력업체 중소기업에 나눠주면 다시 그 협력업체가 자기네 노동자들한테 나눠주고 그럼 그 노동자들이 저녁 6시 이후에, 또 주말에 우르르 쏟아져 나와 맛난거 회식하고 옷 사입으면 자영업자들이 돈 벌고 그 자영업자들이 원자재 사느라 대기업에 대금 지불하고 그게 경제가 순환하는거죠.

근데 여태껏 수구정권시절 대기업 살리자고 애먼 세금 쏟아부어줬더니 대기업들 그걸로 뭐했습니까? 고용창출을 했습니까 신기술 연구개발을 했습니까? 모 대기업은 불법 세습 승계작업 한다고 주가 조작질에 국고에까지 손대고 정치권력자들 뇌물이나 퍼주는데 썼습니다. 모 병신 기업은 땅투기에 조단위 돈을 퍼부었죠. 경기가 어렵네 중국이 기술력으로 따라오네 위기네 하고 있는데 연구개발이나 인건비로는 안 쓰고 매년 사내유보금이나 늘어나는 사태를 보면 대기업에 돈 퍼준다고 경제 하나도 안 살아난다는게 증명됐죠.(503정권때 그래서 ‘사내유보금 안 쓰면 회수한다’는 뒷북 정책 세웠더니 대기업들 그걸로 주주들 돈잔치 해서 쳐먹고 치움ㅋㅋㅋㅋ)

여태 대기업 퍼준다고 밑빠진 독에 쳐부운 그 돈으로 자영업자들 알바생 고용을 위한 자금 지원(=알바생 월급 지원)만 해주더라도 그보다 훨씬 더 큰 효과 볼 겁니다. 지금 최저시급 오르면 자영업자들 당장 타격볼 분들도 많은게 사실이기는 하지만 더러운 대기업 대표놈들이 자영업자 걱정하는 척 하며 개소리하는 건 진짜 싸대기 쳐맞아야 할 소리에요.
6478 2018-07-14 12:24:47 104
최저임금이 낮아야 물가가 잡힌다는 말 [새창]
2018/07/14 09:41:53
자영업자 입장에서(정확히는 자영업자의 가족 입장에서) 인건비 부담돼서 사람 쓰는 대신 온 가족이 건강 버려가며 죽자사자 굴려가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문제 아닙니다. 그거 시간당 몇백원 올린다고 뭐 엄청 타격오고 그러는거 아니더라고요. 문제는 미친 가게세죠. 상권도 다 죽어가는 주택가 한복판 상가에다 번화가 중심가 수준의 가게세를 먹입니다. 인테리어 돈 많이 들이고 몇년 장사하며 자리 잡아놔서 이제와 털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어렵고, 가게 내놓고 옮기려고 해도 이 경기에 이 집세 보고 덤벼드는 사람도 없어요. 그거 알면서도 일단 지금 잡고 있는 호구 망할때까지 털어먹자는 심보인지 매번 재계약때마다 미친것 처럼 가게세 올려댑니다. 이 상권 규모에 맞는 적정 가게세만 부담했더라도 우리 가족도 다들 몸 망가져가며 중노동 할 것 없이 그 돈으로 사람 한명 쓸 수 있었을거에요. 최저시급 몇백원 오르고 말고 그런거 별 문제따위도 안됩니다. 미친 가게세가 제일 큰 문제에요. 시급 오르거나 말거나 그딴거 알게 뭡니까. 가게세 내느라 사람 쓰지도 못하고 사장과 사장 가족이 죽자사자 중노동하는 가게들 수두룩한데..

최저시급 오르면 영세 자영업자들 다 죽네 뭐네 하는 ‘최저시급 위원회 사용자 측 대표’님들인가 뭐시깽인가 님들아, 평소 신경도 안 쓰던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같잖은 걱정 코스프레 할 시간에 니들 직원들 월급이랑 야근비나 똑바로 챙겨주세요. 월별 주별 법정근로시간 준수나 똑바로 하고요. 니들이 직원들 월급봉투 현실성있게 채워주고 여가시간 보장해줘서 맘껏 옷사입고 밥사먹고 데이트하고 놀러다니게 해주면 영세 자영업자들이 숨통이 트이는 겁니다. 꼴같잖게 뭔 영세 자영업자 걱정하는 척 꼬라지 보니 토나와요.
6477 2018-07-14 09:49:41 15
블라인드 상태의 게시물입니다. [새창]
2018/07/13 23:40:40
맨날 뭐만하면 여자니까 잡혀따! 남자 몰카범은 늦게 잡으면서 여자 몰카범은 빨리 잡는다! 이 ㅈㄹ들을 떠는데, 성범죄자들 쫓아가 육탄으로 제압하고 때로는 위험도 감수하는 이들 중 아주 높은 비율이 남자 경찰들이란 건 또 침묵함. 여경 뽑을때 체력 검정 날로 먹으니 그럴 수 밖에.. 근데 그 문제도 또 침묵함. 남자가 더 큰 의무 부담 중인 문제나 여자가 이득 보고 있는 문제는 침묵하고 병아리 신난거 마냥 여자니까 빨리 잡혔다 삐약삐약 꽥꽥 난리 칠 줄이나 알지 아주 그냥..
6476 2018-07-14 09:40:11 32
블라인드 상태의 게시물입니다. [새창]
2018/07/13 23:40:40
“구제불능 병신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는 것을 온 몸 던져 증명해 주시는 진정한 성평등 페미 전사들인듯.. 죄짓고 깜빵 가는 것도 남녀 따로 없단걸 보여주시길! 너 이 병신들 파이팅!
6475 2018-07-14 09:35:58 117
고라니 먹는 이승윤 [새창]
2018/07/13 22:16:34
민간에 널리 퍼진 “돼지고기 바싹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기생충 때문에 그런거죠. 그러나 한국에서 식용 목적으로 사육되는 돼지는 이미 오래전에 해당 기생충이 박멸 된 것입니다.(물론 그렇다 해도 식중독 예방 등 다른 이유에서 건강상 잘 익혀 먹는게 좋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야생돼지는 다르죠. 기생충 위험도 크고 위생상 가축 돼지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위험합니다. 멧돼지 고기 같은거 웬만하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다른 야생동물 고기도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가축으로 길러온 소, 돼지 등의 동물은 이미 오래전부터 위생적으로 관리되어져 온 것들이고, 위생적 체계 하에서 전문 도축된 고기들이 우리 식탁까지 오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레어니 미디움이니 육회니 이렇게 먹는거죠. 그러나 야생동물은 아닙니다. 기생충이나 기타 위생적으로 문제가 매우 많을 수 밖에 없어요.

그걸 함부로 출연자에게 생으로 먹인다니... 피디와 제작진이 제정신이 아닌겁니다. 종편이죠 저거? 방송 수준 참...
6474 2018-07-14 00:36:08 8
진짜 아재들만 아는 추억의 ㅅㄷ [새창]
2018/07/13 19:59:24
아재다 아재! 대구 아재!

저도 어릴때 아빠 손 잡ㄱ.. 아니 전생에 탔었습니다 전생에..
6473 2018-07-13 21:40:16 1
[세계테마기행] '짱깨'의 어원 [새창]
2018/07/13 14:22:10
어제 너네 사장님 맛 쩔더라
6472 2018-07-13 18:00:21 0
흔한 외국의 한(?) 도시 지도 [새창]
2018/07/13 10:58:22
아! 나 그거 알아요! 시카리오 맞죠?!(똘망똘망)
6471 2018-07-13 00:01:41 1
아프리카에 호랑이를 풀어놓으면 생기는 일 [새창]
2018/07/12 12:24:34
근데 제아무리 고양잇과 맹수 중 제일 간다는 호랑이라고 해도 낯선 환경에서 쉽게 적응하진 못할 겁니다. 호랑이가 무섭긴 무섭죠. 크기도 크고 나무도 타고 수영도 잘하는데다 즐기기까지 하는 만능이니까요. 하지만 낯선 환경에 떨어진다면 호랑이vs가젤, 호랑이vs물소 단순 이런 대결이 아니에요.

호랑이vs대자연이 되어버립니다. 여기서 이기기란 쉽지 않죠. 아니 사실 인간 수준의 말도 안되는 적응력이 아닌 이상 이 대결은 거의 무조건 대자연의 압승입니다. 일개 생물 종이 대자연에 이기는 경우는 아주아주 운이 좋아 그 낯선 환경이 자기가 살던 곳의 필수적 생존요소를 동일하게 갖춘 케이스 정도죠.

특히나 호랑이 정도 되는 생태계 최정점의 맹수들에겐 그런 환경변화가 더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매우 한정적인데다, 먹어야 하는 양도 커서 큰 사냥감을 사냥해야 하기에 사냥 위험도도 높아지고 사냥에 드는 에너지도 엄청 많이 들기에 사냥 실패 리스크도 높죠.

아프리카 사바나에 널린게 대형 초식동물이라고는 해도 맹수 입장에서 저거 사냥해도 되나? 저거 사냥할때 주의할 점이 뭐가 있지? 이거 모르면 함부로 사냥 못합니다. 초식동물들도 제 나름의 방어방법은 하나씩은 가지고 있고(그 오랜 세월동안 포식자들 사이에서 생존한 생존의 베테랑들입다) 흔한 사슴이나 소 종류 동물친구들도 그 뿔모양 하나하나에 따라 사냥 방법과 난이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사람 따라 다니며 사냥할만한 동물 취미 사냥하는 것과 생존을 목적으로 처절하게 하나 잡아먹어 며칠 더 연명하는 삶을 이어가는 것은 다르니까요...

게다가 아프리카에는 이미 사자라는 포식자가 있습니다. 1:1로 싸우면 누가 이길지, 사자와 호랑이가 생존 경쟁을 벌이면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잇과 맹수는 같은 지역에 사는 동족이 아닌 다른 고양잇과 맹수들을 매우 견제합니다. 직접적인 사냥감 경쟁을 벌여야 하는 대상이니까요. 호랑이는 단독 생활을 하지만 사자는 무리 생활을 합니다. 호랑이가 불리해 질 수 있는 환경이죠. 게다가 호랑이는 스스로 사냥해서 먹고 살아야 하지만 사자는 프라이드 안에서 역할 분담이 되어 있습니다. 암사자는 사냥하고 숫사자는 프라이드를 지키고 유지하는 담당이죠. 호랑이는 어설픈 싸움하다 부상당하면 사냥능력을 잃어 굶어죽을 위험에 처하지만 사자는 다릅니다. 사냥을 온전히 암사자에게 맡겼기에 숫사자들은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더라도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죽자사자 싸움이 가능합니다. 이런 사자 무리와 먹잇감 경쟁을 펼쳐야 하기에 호랑이라 해도 아프리카 적응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연은 정말 위대하고 무시무시하니까요..
6470 2018-07-12 23:42:30 11
탄핵 국면 당시 썰전 상황 [새창]
2018/07/12 14:16:55
추미애가 과거 과오도 있고 대통령감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지만 당대표 자리에서는 맹활약했죠. 본인 욕먹어가며 기무사 쿠데타 의혹사건 김빼기한게 사실로 드러난 이상 이 점은 매우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고, 박지원과 호남 토호 패거리들이 안철수에 들러붙어 해당행위 해놓고 다시 받아달라 추파 던지는거 단호하게 잘라내고 여태까지 막아온건 매우 잘한 공적임.

곧 다가올 민주당 전당대회가 아주아주 중요한데 지선 대승리로 실질적인 권력을 손에 쥔 상태이기에 지금부터 총선 전까지는 오롯이 나라 안의 모든 일들이 민주당 덕분+때문으로 남겨지게 될겁니다. 지선 승리에 취해 허우적 거릴게 아니라 이럴때일수록 더 단호해져야 하죠. 어설프게 민평당 떠중이따위 받아들여서는 절대 안됩니다. 걔네 들어오면 우모씨나 박모씨 같은 인간들이랑 얽혀서 또다시 계파정치, 파벌정치 같은 구태정치가 부활할 거에요. 그럼 민주당도 망하고 총선도 망하고 그 기간동안 민주당이 절대 권력 쥔 상태인 나라꼴도 망하고 다 망합니다. 추미애처럼 때론 좀 과하게 오바한다 싶더라도 추미애급으로 단호한 인물이 당대표 실권 잡게 만들어야 합니다.
6469 2018-07-12 23:34:06 17
탄핵 국면 당시 썰전 상황 [새창]
2018/07/12 14:16:55
전 약간 생각이 다른게, 저 사건의 배후는 503이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군 기무사를 통해 저런 ‘사실상의 쿠데타’를 입안 시켰을때 이미 퇴로가 막힌 503이 그걸 수락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다고 해서 503이 다시 권력을 잡을 수는 없었을거에요. 그냥 503은 얼굴마담으로 놔두고 실권은 쿠데타 성공시킨 군바리 똥별 개자식들한테 넘어갔겠죠.

그 경우 수많은 서울 시민들과 전국의 국민들 피값을 대가로 503은 허울뿐인 청와대 주인 자리는 보전할지언정 실권은 최순실에서 쿠데타 일으킨 군부로 넘어갔을 겁니다. 언제나 그래왔듯 503은 허수아비 마리오네트이고 그 조종자가 최순실에서 군바리로 바뀐것 뿐이겠죠. 물론 실권자의 바지사장 503에 대한 취급은 최순실때보다 더 안 좋아지긴 할 겁니다. 청와대 안에서 미용시술에 패션쇼 할 옷이나 좀 넣어주고 가끔 안가에 젊은 남자 연예인이나 넣어주면 모를까, 무식한 군바리들이 실제 권력 휘두르며 503은 대놓고 바지사장 취급했을 겁니다.

503정권이 극도의 위기상황에 처했을때 군에서 기무사를 통해 은근슬쩍 군부 쿠데타 계획을 입안 시킨 저의가 바로 저기 있다고 봅니다. 김영삼이 하나회 숙청을 하며 군부 내 불순한 정치세력들을 때려잡긴 했지만 2MB시절부터 503까지를 거치며 다시금 군 내 일부 엘리트(자칭) 세력들이 하나회 풍의 불순한 조직을 만들어 친목질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났었죠. 이번 기무사 쿠데타 계획 의혹 사건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건 503이 문제가 아니고 군 내 더러운 정치군인들의 친목 세력이 그 배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 지키라고 했더니 국민을 죽이고 권력을 차지하려 드는 쓰레기 놈들이 있다면 군법으로 다스려줘야 할겁니다. 즉결처형으로도 모자라요. 주인을 무는 개는 몽둥이가 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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