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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0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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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표를 주는 곳에 따라가게 마련이죠. 근데 일본인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적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진 거의 유일한 세력이 극우쪽이죠. 그러니 극우 정치인들만 뽑히고, 극우 정치인들만 살아남고, 적극적 극우 성향이 아닌 정치인도 극우세력 눈치나 보고 극우세력 심기만 살피게 되지요. 거기 맞춰 역사 왜곡하고 우민화 교육을 하니 일본의 다음세대는 극우 왜곡 역사나 배우게 되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멍청한 인간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게 다시 또 극우화를 야기하는 악순환만 돌게 되죠.
정치에 관심 가지지 않는 일본국민들 탓도 크고, 뭔놈의 정치를 가업으로 대를 이어 자기들끼리 해먹는 중세스런 관습도 문제고, 극우 병신들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문제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일본은. 문화 산업만 좀 잘 팔아먹고 경제만 좀 잘사는 나라일 뿐이지 정치 사회 면에서는 현대민주국가라 볼 수 없는 수준의 중세 후진 국가입니다. 우리도 최순실 강점기 같은 등신 같은 일을 자초해 겪긴 했지만 길지 않은 민주주의 역사를 가졌으면서도 부당한 권력에 격렬히 저항해온 역사와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손으로 처리했죠. 근데 일본은 그런 저력이나 동력도 없어요. 나아질 기미도 없습니다.
농담으로 붙인 멸칭이긴 해도 ‘중세 잽랜드’란 놀림을 벗어날 길이 안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