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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1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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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만 해도 못난이 컨셉 남정네들이 서로 볼꼴 못볼꼴 다 보이면서 때때로 격한 몸싸움 개그도 선보이는 방송인데 여성 예능인이 그거 소화 가능함...?
아니 애초에 멤버끼리 서로 막 달려들어서 몸으로 엉겨붙어 씨름하고 난리법석 피우는데 남녀 혼성 멤버로는 절대 불가능한 컨셉이고, 그럼 여성들끼리 멤버를 짜야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생기는건데 여성 예능인들만 나오는 예능에서 그런거 제대로 해보일 수 있음??
여자 예능인들도 남자 예능인과 똑같은 컨셉으로 갈데까지 가는 컨셉 소화한 후에나 기회의 차별 이야기를 꺼내야지(지금도 그정도 정성과 노력을 쏟는 몇몇 여성 연예인은 마음껏 망가지는 컨셉으로 인기 많이 끌고 있는데..?) 그런거 하지도 않고 포맷, 컨셉 개발 노력도 없이 맨날 똑같은 식상한 재미없는 구식 개그만 고수하면서 무작정 출연 기회만 더 달라 징징징...
자본으로 움직이는 방송 연예계에서 여성 예능인들 출연 기회가 적은건 그만큼 시청률을 못 뽑아내기 때문임. 방송계가 무슨 성차별주의적 사상에 입각해 ‘어딜 감히 여자가 끼어들려 하느냐!’하는게 아니라, 그쪽 계통 습성은 돈되고 시청률 되면 뭐든 다 하는 사람들임. 단순히 시청률 안 나오고, 지금까지도 시청률 안 나왔다는 경험에 입각한 편견이 강하니 안 쓰는 것뿐.
그걸 깨려면 여성 예능인들이 남성과 똑같은 컨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걸 증명해 내거나, 혹은 남성은 못할 여성 예능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보여줘야 가능한거지 무작정 출연기회 더 달라고 징징거리는건 예능 전체의 질적하락만 불러올 뿐이라는거죠.
막말로 무도 한창때도 그렇고 1박2일도 그렇고 여성 게스트 나왔을때 어떤 때는 자연스럽게 멤버들 속에 녹아나고 스스로도 빵빵 터뜨리는 개그 많이 만들면 그 편을 레전드 편으로 기억하게 되지만 어설프게 망가지는 척이나 하면서 최근 출연 드라마/영화 홍보차 꼽사리 끼러 나온거면 방송에서 겉도는 티가 팍 나면서 재미 반감됨. 저런 막무가내 징징거림은 시청자를 우습게 아는 행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