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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8: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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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가가 정치 안하려는 이유가 셋 있죠.
하나는 진심으로 신물이 나서 그럴겁니다. 정치하고 장관하고 했을때 고생 진짜 많이 하고 욕도 많이 먹었죠. 게다가 정치판에서 본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따르던 인물을 그렇게 안타깝게 떠나보내고 잃었습니다. 당시의 유작가가 느꼈을 슬픔과 허망함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험지 대구 출마를 시도할때도 마냥 본인이 좋아서, 어떤 불타는 열정과 비전으로 도전한 건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서 정치판을 떠났죠. 이 양반이 정치판에서 겪은 그 엄청난 슬픔들을 생각하면 차마 다시 정치하라 등 떠밀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두번째로는, 스스로 어느 인터뷰에서 밝혔듯 자기 내면에 아직까지 분노와 복수심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상태로는 정치하면 안된다 했습니다. 정치는 어떤 사심이나 개인 감정으로 하면 안 되는 것인데 자기는 그 커다란 분노와 복수심이 자기 정치에 완전히 분리시킬 자신이 없다고요. 그러면서 문통더러 문통 역시도 엄청난 슬픔을 겪고 영원히 치유되지 못할 상처를 받았겠지만 이 사람은 그럼에도 자기 정치에 자기 감정을 완전 분리시킬 수 있을 사람이라 덕담(?)을 한 기억이 납니다. 이런 소릴 하는 유작가더러 어찌 강제로 정치판 복귀를 시킬수 있을까요?
유작가가 정치 안 할 세번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