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댓글을 보고 다시 글을 답니다.
터 기, 쌍 철 이라는 이름을 써 오셨군요.
아시다시피 터 '기' 자는 땅을 뜻하지만 무언가의 온상 이라는 의미도 가집니다.
그리고 자조하시던 쌍 철 이라는 글자는 밝을 철, 슬기로울 철, 쌍길 철 이라는 의미를 지닌 글자입니다.
이름으로 철을 쓸때는 밝음, 지혜, 성공 등을 담지요.
"빛을 품은 사람."
결국 선생님의 인생은 밝음속에서 밝음으로 걸어갈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름은 두번 의미를 지닙니다.
처음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 주었을 때,
두번째 이름은 내가 살아가며 의미를 만듭니다.
터 '기'에 쌍 '철'이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었을 지라도,
가장 선한 천사를 마음에 품었기에 품을 '기'에 밝을 '철'의 의미로 다시 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선생님은 빛을 품은 '기철'이였기에,
처음부터 '미카엘'의 이름을 받아들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선생님은 처음부터 의미가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