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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2 13: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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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 같네요~' 하시기보다는 근거를 제시함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카더라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친일행적 3300여명 인명록 자료 발간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0311725377
찾아보니 이 뉴스가 검색 되더군요. 다른 분도 이 글을 가지고 타 사이트에서 친일파라고 피를 토하시더군요. 그런데, 좀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이 뉴스의 근간이 되는 것은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일제강점기 인명록'입니다. 말 그대로 일제강점기 시대에 활동하는 유명인을 가려 놓은 것이지요. 즉, 그 시대에 활동하는 정치인, 경제인, 유명인사등을 적은 것이죠. 이 문서는 정확 말하자면 '친일인명사전'이 아니라, 아~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의 리스트란 것이죠. 결국, 적극적으로 친일행위를 한 사람들을 최종 선별전 '그 시대 유명인들 목록'이란 것입니다.
그 목록에서 'LG 그룹 창업주 구인회 씨는 진주 상공회의소 의원을 지냈고 태평양 전쟁을 찬양하는 광고를 신문에 내기도 했습니다.'란 항목이 있습니다. 이것을 문제화 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게 '그런 일이 있었다'지. 이 일로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되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한 번 살펴보죠.
지금도 장사 크게 한다 싶으면 뇌물 받고 싶어하는 버닝썬의 견찰 나부랭이 같은 놈들도 있고, 기업에 들락날락하는 새 같은 정치놈들도 있는데 그때 그 일제강점기에는 없었을까요? 강점기 말 만석꾼 소리를 들으며 일제에 생색 한 번 않내고 장사할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하면 광고 정도면 무난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일제강점기하에 장사하며 독립군 지원하는 상황에서 그 정도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더 대단한 게 아닌가 싶네요.
이 외에는 LG 물을 먹은 분들 중에 친일파 인명사전에 등록된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확인해서 올려주시면 하나의 배움이 되겠네요. 일단 제 미진한 검색으로는 알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잠깐 옆으로 가서 진주지역 인사만 3천387명을 조사했다고 하니 전방위적으로 많은 조사를 한 듯 보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분들 대단하시네요. 이건 진심 감탄이고, 그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노고가 어찌했는지 알 만한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논란을 떠나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