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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15: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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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은 결코 싼 에너지가 아닙니다. 현재 계산되는 발전단가는 원전을 짓고, 이것을 운영하는 비용만 계산된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계산했을 때 화력발전이나 기타 다른 재생에너지 발전보다 싸다는 것 뿐이죠. 원전의 운용을 끝낸 뒤 발생되는 고준위 폐기뭄을 처리하는 비용과 원전을 폐로하는 비용은 현재 계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도 중저준위 폐기물만 경주에 있는 처리장으로 보내고 있을 뿐, 고준위 폐기물은 원전 내에 그냥 보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들을 수용하기 위한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은 아직 위치 선정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처리장 건설비용과 운영 예산은 계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폐기물을 제외한 사용연한을 다 한 원전의 폐로비용은 전혀 계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비용까지 모두 계산하게 되면 화력발전보다 결코 싼 에너지원이 아니게 됩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폐로작업은 어느 곳에서도 이뤄지지 않았고, 그저 발전이 끝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폐로작업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는 현재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저 추정만 할 뿐이죠.
괜히 선진국들이 모여 핵융합 발전인 ITER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핵융합 발전은 방사능 폐기물이 생기지 않는 방식이라서 앞으로 미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가 토카막 방식의 KSTAR를 성공시킨 덕분에 선진국 그룹에 속해 같이 핵융합 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원자력공학 관련 산업과 학과는 핵분열 방식이 아닌 핵융합 방식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계속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