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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3 15: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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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괜찮은 기획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역 특산물을 매개로 하여 지역 특산 음식점을 소개하는 것도 미식 여행을 위한 하나의 도움이 되겠징요. 저도 아주 오래 전부터 국립공원이나 지역 관광지를 가도 늘 똑같은 관광 상품이 진절머리를 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산재한 많은 국립공원과 산들이 있지만 그곳만의 특선 상품이라고 한다면 그 국립공원 탐방도가 그려진 수건 정도가 유일하다고 할 것입니다.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내장산 등등 각 산을 오르 내리기 위한 등산로가 그려진 수건이 유일한 그 지역 국립공원의 특산품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것 말고는 어느 것에나 있는 지팡이, 효자손, 나무 안마기 등 어딜가도 볼 수 있는, 그래서 지역 특산품이라고는 전혀 할 수 없는 그런 상품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디 무슨 지역이라고 하면 무슨 음식과 어느 식당, 하는 식으로 각 지역과 연계된 지역 특산품을 매개로 한 음식과 식당, 거기에 더해 제철까지 첨부된다면 아마도 봄엔 어느 지역의 무슨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하는 그런 유행까지 생길지도 모르겠죠. 또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그 지역만의 장터국밥 같은 것도 상관없고 말입니다. 장터국밥만 해도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가 다 다릅니다. 다들 지역 특산물에 맞게 변화 발전되어 왔죠. 심지언 같은 경상도 안에서도 경남이냐, 경북이냐에 따라 다르고, 경북도 북부지역이냐, 동해안 지역이냐, 내륙 지역이냐에 따라 또 다릅니다. 이 얼마나 다채롭고 다양한 풍경과 특산품 그리고 음식들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은 널리 알려 국내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유치하면 좋을 듯 합니다.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으면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전주? 경주? 부산? 제주? 설악산? 북한산? 아닙니다. 해외 관광객의 78%가 서울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곳만 해도 경북궁이 있고, 남산이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 전쟁기념관, 과천 현대미술관 등등 볼거리가 천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음식은 그닥 다양하지 못하게 접하게 됩니다. 전국의 음식들이 다 서울에 모여있기도 하지만 사실 지역 특산품만은 못하죠. 서울의 돼지국밥? 서울의 비빔밥? 과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각 지역에 맞는 관광지와 관광 상품, 그리고 그것과 연게된 지역 특산품과 음식점이라면 아주 좋은 관광거리가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 참에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하여 '몇 월의 여행 상품' 하는 식으로 각 지역의 특별한 관광지와 관광상품, 그리고 음식을 연계하여 발전시킨다면 아주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가 얼마나 방역 선진국이고 또한 치안이 안전한지 유명해 졌잖습니까. 물 들어온 김에 노를 젓는거죠. 이때에 맞춰 관광상품과 지역 특산 음식을 소개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