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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2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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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번에 남편 분 믿고, 그냥 숙이는 제스쳐 취해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요. 이런 반전이........
조카들 뛰어 댕기는 거랑, 부모 욕 들은게 같은 레벨이라구요????
제가 강경하게 나가면서도 형식상은 숙여드리는 모양새를 취하는 전략을 쓴 사람인데요.
(네네 하고는 내 맘대로 하고, 욕 들어도 네네 하고 그냥 남편이랑 상의해서 부부가 원하는 대로 함. 저도 외국이라....)
제가 아직도 맘에 맺히는게, 시부모님이 '가정교육 제대로 안되서 저렇다'고 저한테 한 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거예요.
남편 분이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거 같아 답답하네요. 시어머님이야 뭐 사실 결혼 생활에서 3자라....딱히 신경 안쓰는데,
다시 대화를 시도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원래 상식적인 분이셨다니, 좀 흥분이 가라앉으면 냉정하게 상황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으면....하고,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