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2016-03-14 13:52:48
0
일상적으로 학습이란 말을.. 책을보고 공부를해서 무언가 지식을 습득하는 그런 의미에서의 학습으로 사용하는 경향성이 있지만
이 학습이란 말을 좀 더 확장해서 쓴다면,
학습은 변화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즉 '가변적인 환경을 '경험'을 해서 자기 자신을 수정시키는 것'. 경험으로 인한 변화죠.
무언가를 얻거나 습득하는 것만이 학습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잊거나 상실하는 것도 학습이거든요. 항상 무언가가 학습으로 습득되지는 않지만 항상 어떤 종류의 변화를 가져오죠.
고로 '학습능력'은 자기수정가능성을 뜻하고....이것은 진화의 '자연선택'과 아주 대비되는 것 입니다.
본인이 조물주라 어떤 단순한 생물개체들을 마구마구 만드는데 학습능력을 부여하는 것과 부여하지 않을 때의 차이를 고민해보면 쉽습니다.
예컨대 네모상자에 발통이 달려서, 순전히 앞으로만 가는 기능을 가진..그런 생물종을 내가 창조했다고 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유전적 다양성을 부여해서 발통 크기가 다양하다면.....그리고 그 생물종이 놓여져 있는 환경이 단순한 평지가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빠지면 죽는 크고 작은 구멍도 있는 그런 환경이라면....
발통이 구멍에 안빠질정도의 사이즈를 갖고 있는 개체만 살아남아 번식해서 세대와 세대를 거듭하여 오랜시간후에 보니까 발통이 엄청 큰 애들만 살아남았더라. 이것이 진화.
작은 구멍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놈들이 앞으로만 가던 자기자신을 수정하여, 그곳으로 지나갈때는 우회하여 간다면? 세대간 교체가 필요없이 즉각적 생존가능성이 증가. 이것이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