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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2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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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예전에 쓴게 베오베에 ;;
속상해서 쓴 멘붕글에 호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런데 ㅜㅜ
저는 제가 뚱뚱하단 것과 먹는걸 밝히는 걸로 보이는 것에 민감하다고 밝혔는데도,
미련하니 호구니 앞에선 아무말 못하고 뒤에서 욕한다니 후기로 검사받는다니 하는 댓글이 달리고 추천까지 받아 푸르딩딩해 지는걸 보니 좀 상처가 되네요.
저도 제가 자신없어 하는 부분을 알고 그렇다 이야기 한건데...ㅜㅜ
전부는 아니겠지만 살이 좀 찐 사람들은 외모지상주의 한국에서 이부분에 대해 약간씩 차이는 있어도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감 매력덩어리 국주 누나도 돼지가 계속먹는다고 욕할까봐 걸어가면서 음식을 안먹고 준현이 형도 한곳에서 많이 먹기 민망해서 포장마차 이곳 저곳을 돌며 음식을 조금씩 나눠먹는다고 하던데 ㅜㅜ
저도 사은품 까지꺼 매번 양껏 챙기기가 창피해서 안챙기기도 하고 계산 하시는 분이 따로 말씀 안하시면 그냥 그려러니 안가져 가는데,
몇 번이나 챙겨주는척 하며 품목을 빼돌리기에 놀라서 글을 쓴겁니다.
그것도 처음엔 착각이려니 했고 제대로 본건 두번이고 처음 제대로 봤을때 까지도 설마설마 했습니다.
참 왕따 피해자에게 문제를 찾고 성폭행 피해자 옷차림을 지적한다는 말이 틀린게 아니네요.ㅜㅜ
(제가 이분들에 비할 정도로 힘든건 아니지만, 제 기분이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것 같다는 겁니다. 부디 오해 없길 바랍니다.)
네. 저 용기 없어서 사은품 안주면 안먹습니다.
다만 주는척 빼돌리니 이건 정말 눈앞에서 무시받는것 같다는 겁니다.
그래요. 저 눈앞에서 빼돌려도 용기없어서 못따집니다.
그래도 호구니 착한게 아니라 미련한거니 앞에선 아무말 못하고 뒤에서 욕한다느니 하는 글보단 빼돌린 그놈 욕할줄 알았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살찐걸 이렇게 창피해하고 자신감 없어한건 아닙니다만 외무지상주의 한국에서 살쪘다는건 이레저레 크나큰 단점으로 적용된다고 저는 지금까지 쭈욱 느끼며,
길다가 뜬금포로 살쪘다는 사실로 인해 욕먹고 조롱 당할만큼 대한민국은 뚱보의 인격을 무시하고 자존감을 뭉개버립니다.
얼마전 동상이몽의 네자매 가족과 같은 분들이 이곳에도 많이 보이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뚱보의 자격지심이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그 알바를 같이 비난해 주시고 제게 진심어린 조언과 자존감 회복을 위해 토닥이고 위로해 주신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다이어트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