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
2014-08-25 13: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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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게//민주주의를 이야기하시니 민주주의로
답변을 해 보죠.
님 말씀대로 '노키즈존이 합리적인 룰이다'라는 것의
전제가 되려면, '모든 아이는 피해를 일으킬 것이다'라는
개념이 전제가 되야 합니다.
따라서, '피해를 일으킬 모든 아이를 예방 차원에서 막는다'라고
할 때 비로서 님 말씀이 옳은 합리성을 가지는 것이라고요
위에 '장애인', '노약자', '드레스코드'를 예로 드니 벌떼처럼
'이 사람들이 무슨 피해를 일으킴?'이라는 글들이 쭈욱 올라오던데요
네, 저도 이 사람들이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 생각 안 합니다.
안 하니까 예로 든거고요
하지만 일부 '지적장애인'이라던가 '치매노인'이라면 마찬가지로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요
그러나,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이 사람들의
출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아이는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해서
모든 아이가 출입을 거절 당할 이유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찬성측의 의견을 종합하면 '모든 아이는 반드시 피해를
일으킨다. 따라서 막아야 한다'라는 의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민주적인 이야기를 해 보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가능성을 내포했다'해서 그걸 죄가 있다 하지 않습니다.
사고를 친 아이가 있고, 그 아이를 이후에 입장금지
시키는 건 누구도 뭐라 안 합니다.
하지만 왜 아직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까지
같이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