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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0 18: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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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고 왔는데, 제가 알던 그 퓰리쳐가 맞나 해서 검색해보니 맞더군요.
언론인으로 극찬받는 인물이 한때 어린 소년 노동자들을 탄압(?)했던 적이 있다니... 그리고 그런 내용이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흥행하다니 역시 브로드웨이네요. 실제로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극중에서 퓰리처는 철도파업 노동자들이 3주째 파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열렬한 지지를 보냈으면서, 소년들이 파업을 하자 자신에 대한 반란이라고 몹시 불쾌해합니다. 굉장히 이중적이죠 ㅎㅎ...
사실 제가 이 뮤지컬을 보고 느낀 게... 파업이라는 건 국민들의 지지와 민주적인 의식이 있어야 제대로 성공하는구나 였어요. 당시 뉴욕에선 많은 시민들이 신문팔이 소년들의 파업을 지지했고, 공장, 도축장 등에서 일하던 다른 많은 소년들도 함께 파업을 했습니다. 그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겠죠. 우리나라에선, 사실 저만 해도 파업 때문에 당장 전철이 늦는다거나 하면 불편하다고 투덜거리기 마련이니... 우리나라에서도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 인상 쓰지 않고 모두가 지지를 보내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