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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1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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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결혼식은 그 커플의 일생에 한번 있는, 정말 중요한 행사입니다. 남의 그런 중요한 행사에 옷 단정히 갖춰 입고 깨끗한 구두신고 가는것이 예의이구요, 하물며 거기에 초대 된 하객들도 그렇게 갖춰 입고 오는데, 사진사가 지 편하다고 운동화 신고 다니면 안되죠. 단정하고 소리 없는 단화나 구두를 신고오는게 예의에 맞습니다.
사진촬영 때문에 무대를 가로질러야 하는경우도 있고 주례 근처에도 왔다갔다 합니다. 대개 무대는 정적이라 사람들이 신랑신부만 보는게 아니라 거기에서 움직이는 사진사가 매우매우매우매에우 눈에 띕니다. 신랑신부 주례가 아니라 사진사가 플래시 터트리고 움직이는데 시선을 자꾸 빼앗기게 됩니다. 때문에 가능하면 사진사는 신랑신부에 주목할 수 있도록 조용히 다니는게 예의에 맞습니다.
때문에 요란한 복장과 지나친 개성의 사진사는 가뜩이나 시선빼앗는데 더 시선빼앗고 신랑신부의 행사가 아닌 지 촬영무대처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복장과 수염, 요란한 장신구, 그리고 답답해보이는 코트역시 남 행사에 일 도와주는 사람으로서 기본자세가 안되어 있습니다.
간혹 혼주가 밥먹으라고 식권 권해줍니다만 이면에는 사실 사진을 인질로 잡고있는것도 있습니다. 일 특성상 촬영본은 추후 나오기에 사진사에게 좀 더 잘 해줘야 베풀어야? 사진이 잘나올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생기게 되고, 그로인해 최대한 사진사에게 친절을 베풀죠. 그 과정에서 식사권도 주고.. 눈치좀 있으면 대충 이런것들을 알아야죠. 특히 사진사의 식사시간은 신랑신부가 폐백옷 입고 식당에 식사하는 하객들에게도 인사하러 오는 시간과 겹칩니다. 그런데 거기서 카메라 장비 두루 올려놓고 밥먹고 있는게 보기 좋을리가 없습니다. 서로 뻘줌한 상황도 자주 연출되죠.
밖에서 국밥한그릇 먹는게 훨신 좋고 뷔페 먹고싶으면 그냥 돈주고 사먹는게 좋습니다.
밥먹으라고 준 식권으로 밥먹는것 자체가 문제는 아닐지라도, 눈치있고 일을 하려는 사진사는 알아서 피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