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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1 21: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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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내 까여도 한번 더 데차게 까여야 하는 영화를
이렇게 쉴드쳐주는 글 보면
투자배급사 알바를 푼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음.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오락영화에 작품성 없으면 어때]
[눈요기 하고 재미만 있으면 됐지]
라는 말을 뱉는 인간들에 대해 꾹꾹 참아왔는데
이딴 글 보면 시발 분명히 이사람들은 분명히
클라멘타인이나 7광구를 보고도 감동의 눈물을
쥴쥴흘리는 탈 지구인 수준의 독특한
감정선을 가지고 있거나
화려한 CG 보는것만으로
극락을 경험하신 평생 영화따윈 쳐본적이 없는
조선인민주의공화국 주민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됨.
신파가 뜬금없이 들어가면 좋았겠지만
아주 제대로 뜬금있게 들어가있고
인간이 달에 가지 않았다는 음모론보다
차원이 다른 븅신같은 생각인 인공 달 설정에
시발스러움에 혀를 찰 수 밖에 없는데
이걸 재미있다고 하니 한편 세상 참 부러움
이런사람들은 승리호 보면
막 폭풍오열하고 지상최고의
우주영화라며 극찬을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