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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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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하게 옮기는 두서없는 이야기이나 일본을 빠는 이야기도 아니고 무엇도 아니며 어떻게 본다면 불편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문제가 제기될때마다 말씀드리고 싶은게 사실 친일파를 배제한다 하여 정의로운 사회가 이루어졌으리라는 가정이 윗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만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당시 일제 강점기를 거친 뒤 고등 교육을 받거나 제대로 된 용병학을 익히고 또 쓸수 있으며 제대로 돌아가는 사회 간접 자본을 운용할수 있는 혹은 보유한 인력이나 자본가들이 대체로 어디에 속해있었습니까? 미국이 당시 신생 국가인 대한민국 정부가 친일파를 괜히 용인하고 받아들인게 아닙니다,
당장 행정, 경제, 군사적인 공백을 무엇으로 메꿀수 있겠습니까?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가령 군대에 지급할 군수 물자만 놓고 보더라도 구 일본 제국군의 그 것을 징발하여 지급하였으나 결국 정수에 미달하여 입총을 쏘거나 제대로 된 군복조차 입지 못하였던 것이 당시 상황인데 일본이라 하여 무조건적인 배제를 거친다면 뭐 까놓고 말해서 답이 없죠, 당장 소련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 세계 유래없는 강대한 전력을 구축하였던 북한이 왜 그러한 상황에서 친일파를 받아들였을까요; 당장 그러한 지원을 업은 북한도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수는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아 물론 이승만이나 김일성이나 목줄을 채우고 조종하기 쉬운 까닭에 친일파를 받아들인 일면도 무시할수는 없습니다만 나름 고급 인력이라 부를수 있는 재원들은 쉬이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사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민족주의자, 독립운동가 라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정의롭고 올바르다는 가정도 꽤 문제인게 사람의 인성은 경력과 비례하는게 아닙니다, 좀 웃긴 근래의 사례를 들자면 뉴라이트의 이영훈씨가 유명해진것은 일본 제국의 비 효율적 행정 체계 등을 비판해서 부터입니다만 그러한 민족주의적 어떻게 본다면 반 일본 제국을 이야기하던 양반이 정치를 맛본 이후 타락해버렸죠,
문학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김기진, 김동인, 이만식, 박영희같은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친일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들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어떻던가요? 그 외에 가령 좀 멀리 다른 이야기를 들고 나가자면 아랍의 이슬람 무장 과격 단체들 역시 끔찍한 현실과 다르게 아이러니하지만 주장 자체는 좋습니다, 그 들이 바라는 이상은 결국 영혼이 없는 타락한 삶으로 부터 사람들을 구원하여 옳바른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 이상과 행동이 일치하던가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상과 현실이 반드시 일치하는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독립운동가라고 해서 그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인성이 옳다고 보기는 까놓고 말씀드리자면 어렵죠,
또한 반복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위에서 다른 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만 모든 부패의 원인이 친일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자정 작용이 얼마나 이상적으로 돌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일텐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민주화에 대한 갈망을 오랜 세월 큰 댓가를 치뤄가며 이루어냈고 그러한 민주화를 이루어낸 이후에도 당장 요근래 문제가 된 고스트 바둑왕 아니 대통령 문제에서 볼수 있듯이 그러한 자정작용이 이상적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것을 오로지 친일에만 이유를 둘건 아니지요, 당장 친일파이나 별 다른 문제 없이 살다가신 분들은 그럼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요? 반대로 친일파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분들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