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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0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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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군은 크게 지방군과 중앙군으로 나누어 볼수 있으며 중앙군은 다시 남군과 북군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쉽게 비유를 들자면 남군은 청와대 및 주요 관공서를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고 북군은 서울과 그 인근 지역을 사수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로 전자가 기문군과 우림군을 두어 황제의 친정과 숙위를 담당하며 군복무중 그 군공이 특출난 사망자의 후손을 영입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과 그 결속력이 컸다면 후자는 중루, 둔기, 보병, 월기, 호기, 호분, 사성, 장수와 같은 8교를 두어 능력만 있다면 오랑캐이든 한족이든 가리지 아니하여 그 전투력과 부대 규모가 컸습니다.
지방군의 경우 군국제로 군정과 민정/행정을 분리하여 상호 견제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이전의 진나라와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입니다, 즉 황제가 명을 내리면 그 사자가 내려가 태수와 호부를 맞춰보고 군을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인 도위에게 명하여 군을 동원하는 시스템으로 본디 1군 1도위가 원칙이나 나라가 혼란에 휩싸이면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자 다수의 도위가 배비되는 경우가 많았고 태수 아래에 도위가 있는 것이 제도상 원칙이나 이민족을 관할하는 속국도위와 같이 그 제도상 원칙에서 벗어난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나라 군은 1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성인 남성이 1년은 지방군에 1년은 국경이나 수도에서 군 복무를 해야 했으며 1년마다 1개월은 요역에 동원되었는데 그 군 복무 및 요역에 소모되는 개인 비용은 철저하게 개인이 부담하게 되어 각 가정의 노동력 손실이 무시할수 없었기에 돈으로 퉁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또한 지방군에 복무시 각 지방의 특성 및 개인 특기를 고려하여 보병, 기병, 수군에 배비되었지요.
후한에 접어들어 이러한 병력 동원 제도가 모병제를 거쳐 세병제 및 세병제를 모병제와 타협시킨 세습령병제 등으로 나아갑니다만 일단...제도는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이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