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0
2017-03-09 20:54:19
8/6
닉네임은 생략하겠습니다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뒤의 사람 있다는 건 지금 답글을 다는 님만 사람이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 법이지요,
1.
병조호란은 누가 조선의 왕이었던 것 간에 일어날 전쟁이었습니다, 명과의 전쟁으로 주요 교역로가 모두 차단된 상황에서 선대부터 강행한 농업 산업 육성책이 줄줄이 실패하는 와중에 부양 인구는 급증하고 대 기근과 전염병의 창궐, 소에 대한 역병까지 겹쳤기에 조선을 공략함으로서 생로를 뜷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2.
근래에 광해군을 띄어주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만 그 광해군이 국가 재정 수요가 폭증하는 와중에 왕실의 사치를 방조하고 매관 매직을 허용하는 한편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십 수년간 궁궐 공사등 민생과는 동떨어진 대규모 토목공사에 쏟아부어 가뜩이나 무너져 내리는 재정을 아작낸 사실을 언급하는 이야기는 어떻습니까?
대표적인 업적으로 손꼽히는 대동법도 사실 선조때부터 추진된 정책인데다 그 자신이 대동법에 대하여 비판적이었고 실질적인 확대 시행은 인조때 일어난건요? 광해군이 폭증시킨 세수를 안정화 시킨 사람은 또 누구일까요? 간략하게 몇가지 사실만을 나열했습니다만 이 것만 보더라도 뒷수습을 한 사람이 인조라는 사실을 부정할수는 없을텐데요?
3.
당시의 조정의 대소 신료들의 시각으로 이순신의 대체제는 원균이었고 원균이나 이순신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가 검증되지 아니한 까닭을 오로지 선조에게 묻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당시 선조가 배비한 인재가 비단 이순신 뿐만은 아니었습니다만 뽑기가 실패했다는 이유로 그가 무능하다는 결론을 내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의병장들을 후대하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단언하시나 실질적으로 의병장들의 수가 줄어든 것은 자체적으로 유지가 안되어 와해되거나, 전사하거나, 관군에 편입된 까닭이지 그 자신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지요,
더욱이 그가 어머니의 상중에 아무런 이유없이 왕위에 올라 오랜 세월 신권과 맞서 싸워 나가 왕권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행해온 행동이 이순신에게 적용된 것은 사실이나 그 하나로 그가 무능하다는 평가를 내리는건 글쎄요, 그 것을 비판할수는 있으나 무능의 상징으로 여길수 있는건 아닙니다,
단지 미디어매체에서 떠드는 흑백 논리만 보면 안되는게 이러한 이유입니다, 양측의 어느 하나만 존재할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