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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18: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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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적어보자면 1차때는 권항사를 보냈습니다, 2차때는 항복을 요구했지요, 3차때는 고려가 몽골에게 강화를 요구했고 이에 호응하여 고종의 입조를 조건으로 철수했습니다, 그나마도 왕이 못간다고 하니까 수긍하고 왕족을 보내라 하였지요, 4차때는 고종과 사신이 회담을 가졌습니다, 5차때는 왕이 육지로 나올것과 입조를 요구했지요. 6차때는 몽골에 다녀온적이 있는 김수강이 몽골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기다릴것을 간청해 철수했습니다. 7차때는 철병 교섭의 사신으로 김수강을 보내어 몽케 칸에게 고려왕의 친조와 출륙 즉 육지로 나오는 것을 조건으로 몽골군을 회군토록 하는데 성공합니다, 8차때는 선철군 후입조의 조건으로 철수를 간청해 성공하지요, 9차때에도 고려가 먼저 강화를 요청했고 이번에는 결국 전쟁이 끝났습니다,
자 여기서 볼수 있듯이 몽골의 요구가 무엇인가요? 왕의 입조 즉 정복이 아닌 고려가 몽골의 아래에 들어올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했는 가를 보면 말 그대로 살려두는게 이득이라서입니다, 당장 죽인다면 동방 3왕가를 견제할 단 하나의 카드도 없게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칸에 가장 근접해있던 그러했기에 동생과 견제할수 밖에 없었지만 지지층이 빈약했던 쿠빌라이로서는 초원의 귀족들을 돌려놓을 방책이 상실되는 것입니다.
결국 살려두는 것 외에는 달리 좋은 해결책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고려가 원해서 얻어낸 결과가 아닙니다, 고려가 원했지만 몽골도 원했지요.
그 뿐입니다, 고려에게는 몽골이 골라주는 선택지외에는 답이 없었는데 그게 겹친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