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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7 18: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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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풍수지리를 말해보자면 풍수지리에는 이미 혈심법이라 하여, 혈을 파해치고 묘를 만드는 그 깊이와 형상에 관한 법도가 정해져 있습니다다, 간단히 말하자면 겉흙을 걷어내고 생토를 찾은다음 다시 혈토가 나올때 까지 파 내려가라는 것이지요.
즉 쇠말뚝을 박았느니 묻었느니 하는 것은 그 과정이나 실제 파낸 깊이 등을 볼때 허장(虛葬, 이하 허묘)을 찾아내고 좋아하는 것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차라리 용맥에 도로를 가로지르게 내어 맥을 끊는 것이나 어쩌다 혈자리에 들어선 건물의 파일 공법이 지기를 끊고 혈을 파괴하는데 더 효과적인 행동입니다.
여기서 혈토라는 것은 혈자리에서 낙엽등이 썩어 흙과 같이 뒤섞여 모래, 자갈, 암석등과 어우러진 겉흙을 지나 그 아래의 삽이나 곡괭이로 파해치고 내려갈수 있는 깨끗한 새 흙을 파헤쳐 내려가면 나오는 돌처럼 단단한 경계를 부수고 내려가야 나오는 홍황자윤의 분가루처럼 미세하고 단단한 토양을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도선국사의 기준을 참고하자면 주변 지형이나, 수목등에 의해 달라지기는 하나 최소 1.4m 에서 최대 3m 까지라면 혈을 온전히 보전하며 묘를 마련할수 있습니다.
즉 왠만큼 파헤치고 무언가를 묻어놔도, 지기를 받을수도 없고, 끊을수도, 파괴할수도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길게 갈것도 없이 조상님, 가족, 친지의 묘자리를 보자, 쇠말뚝 운운하는 것들의 발굴 현장 처럼 가볍게 묻던가요?
뭐 사실 이런 걸 떠나 일본의 풍수는 양택 풍수이며 당시 일본이 풍수 지리를 미신으로 여겼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업 시행 가능성은 한없이 0가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