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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9 2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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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된바에서 좀 미비한 부분이 있는데 사실상 숙련된 선원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떤 특정화된 보직이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대개의 경우 해군의 수병은 사고, 질병, 탈출, 전투, 실종 등으로 손망실(...)이 심화되고 그렇게 빈 부분을 드물게 자원을 한 이들외에는 프레스 갱이라 불리는 징병관들이 술집에서 납치해오거나 행인을 납치해오거나 일반 상선에서 납치해 오거나해서 메우기 마련입니다, 보통 오래 근무하여 일에 능숙한 수병들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평준화 되기 마련이고 진급이나 기타 사유에 따라 배를 옮겨 다니는 장교들과 다르게 보통 대우나 환경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 그 배에 평생을 머무르는, 아니 옮기는 것도 거의 불가능 한터라 큰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도를 읽고 바람을 읽고 상황 판단을 적절히 할줄 아는 등의 능력을 갖춘 장교들이었습니다만 영국의 경우 재정이 고갈되고 해군이 무너지는 상황속에 상비군화가 비교적 빠르게 촉진되어 수병이 장교를 따라 배를 옮기거나 장교를 보고 모집에 응하게 되고 환경은 둘째치고 수병에 대한 대우가 달라지게 되어 유 경험자로 구성된 인력 충당이 비교적 용이해졌습니다.
이런 문제가 촉발된게 이제 프랑스 혁명으로 대다수의 장교들이 단두대로 가거나 국외로 도망치게 되어 해군이 붕괴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지휘관이 없는 상황은 둘째치고 수병들의 부족은 혼란 속에 더욱 심화되기 마련이고 대개의 경우 프레스 갱으로 급조하는데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게 꼭 경험자만을 고르는건 아니라는게 문제이지요.
더군다나 선박을 꾸준히 관리 유지를 해줘야 하는 데 새로 건조하는건 둘째치고 그런 게 원활하게 유지 되지도 않습니다, 마치 소련 붕괴 직후의 러시아 군 같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국운을 걸고 신대륙 등의 식민지로부터 오는 곡물 운반선과 항로를 지켜야 하는데, 영국이라는 해상 강국을 견제하던 스페인(포르투칼), 프랑스 네덜란드라는 암묵적 협의 중 네덜란드라는 큰 축이 빠져버린 지금 프랑스가 영국을 상대하기란 버겁기 마련이지요, 질이나 양 모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