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014-06-15 10: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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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른 분이 지적하셨지만 문학 작품에까지 경제적 수치를 들먹이며 그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성급히 재단한 건 무리한 비약일따름이지요.
그런데 근대화라는게 비단 경제적인 부분만 있는 것도 아니며 그러한 경제적인 부분은 아일랜드의 사례에서 볼수 있듯 그 비중이 작은 편이라고 할수 있겠으나 이영훈씨는 의식적 근대화를 논하기에 앞서, 이미 식민지 시절에 깔린 근대화의 포석 및 물리적 기반이 생각보다 두텁다는 것을 식민지경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얘기하는데 그 부분이 이제 물론 의식적 근대화 부분도 그렇지만 보수우익의 특히 친일 계통의 계보를 잇는 정치적 의식에 동조하여 갈수록 주장하는 내용이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향하고 있어 문제일따름입니다, 식민지 근대화론 그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말이지요.
아닌말로 이영훈씨만이 주장하는게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그 핵심적인 내용 그러니까 식민지 경험이 어떠한 근대화의 유형을 이끌어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니 말입니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대체 작성자는 친일을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이 글을 떠나 착취와 수탈 더 나아가 전쟁범죄까지 인정하였으며 식민 지배에 반하는 입장인 상대방을 단지 일제 강점기에 사상적 변화를 논하였다는 이유로 일제를 처 빨아댄다, 친일이다 같은 직접적인 비하 비난을 하는데 대체 친일의 기준이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