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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 2014-06-15 21:44:26 0/5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막은 것 아닐까요? [새창]
2014/06/15 18:34:41
계획적이고 인위적이며 집약적으로 이루어진 부분은 일제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가령 의식적 변화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운게 독립운동이 일제에 의한 것이던가요?

일전의 글을 가져와 보자면 1910 년 강제합병 전후의 단계에서 항일저항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조선의 독립입니다. 외세를 배격하고, 외국의 사상과 문물이 침입하는 것을 격퇴하여 왕국으로서 조선을 부활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그런데 1920년대를 경계로 항일운동의 성격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조선왕조의 부활은 조선인들의 미래의 일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인가, 외세를 격퇴하고 나라를 보전한다는 이념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목표는 '나라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세우는 것'으로 변해버립니다. 자강운동이 시작됩니다. 왕조에 종속된 신민으로서 나라에 충성하여 조선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힘을 길러 강한 민족이 되어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예컨데 자강운동과 함께 수행된 것 중 하나가 신분타파 운동인데, 옛 신분의 양천제의 위계에 따르는 것을 거부하고 모두가 같은 조선국민으로써 자신을 위해, 자기 민족을 위해 독립된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또 그와 함께 여성평등 운동도 시작이 됩니다. 이것은 사실 19세기말 조선에서는 뗄 수 없었던 근대적인 사상변화의 중요한 한 걸음을 식민지 시절에야 비로서 뗄 수 있게 되었다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조선의 식민지화와 함께 구체제의 사상과 이념을 수호하던 지배계급이 무너져내린 결과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국산 물산의 소비를 장려하는 운동, 경제적인 자강운동이 부상하는 것 또한 조선말에는 '행상이나 하는 천한 계층'으로 취급받을만한 신흥계급이, 오히려 독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위치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띄게 됩니다. 물론, 이 '민족자본'이라는 것들의 실체는 옛조선의 인민들이 믿었던 것과는 전혀 달랐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격동의 30년대. 이어지는 무장투장과 테러를 통한 노선을 택한 사람들의 이념적 지표에서 이제 조선왕조의 부활 같은 것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제 이들은 단순한 '독립' 이상으로, 새로운 국가의 '수립'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고, 이들이 내세우는 강령은 확실히, 옛조선이 국가로써 건재할 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꿈꾸게 됩니다. 일제의 지배가 이어진지 20년이 넘게 되면서, 일부는 일제에 투항하고, 일부는 저항을 계속하지만, 그 어느 쪽이 되었든간에 '앞으로의 세상'이 전근대적 시대와는 전혀 다른 시대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일본에 의한 일본이 주체가 되어 벌인 일일까요?
2037 2014-06-15 21:39:52 0/5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막은 것 아닐까요? [새창]
2014/06/15 18:34:41
답글을 다는 사이 글을 달아주셨는데, 구글 검색을 기초로 보면 바로 아래의 엔젤하이로 위키의 경우는 말이 다른 것을 아실수 있으실것입니다,

https://mirror.enha.kr/wiki/식민지%20근대화론

'식민지근대화론'으로, 한국의 근대화는 일제강점기부터 본격화됐다는 시각이다

내용의 신뢰도야 오십보 백보인데, 내용에서 보는 시각 자체는 학계나 관련 논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어떤 이론을 볼때 정석적인 말이지만 관련 서적이나 기고문, 논문 등을 고루 읽는게 가장 이해가 쉽고 빠르며 명확하게 파악할수 있다고 봅니다.
2036 2014-06-15 21:37:18 1/4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막은 것 아닐까요? [새창]
2014/06/15 18:34:41
상기에 언급한 한양대 강진아 교수의 말을 빌자면

식민지시기를 ‘수탈과 억압’, ‘저항’의 시기로, 본격적인 ‘근대’의 형성으로 제각기 파악하는 것은 그 말이 다 맞기 때문이다.

물론 혹자는 ‘근대’ 자체가 수탈이기 때문에 아무런 모순될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여하튼 뉘앙스에서도 차이가 있다. 나는 한국사학계와 경제학계의 감정적 대립을 해소하고, 근본에서부터 합의점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인류의 물질문명이 격변한 20세기 초반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오로지 원료와 시장의 마이너스적 착취가 있고 아무런 투자가 없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투자가 있었고, 주민의 생활수준과 신장, 몸무게 등이 좋아졌다고 해서 그 지배가 시혜적이고 환영받는 것이었다는 주장 역시 어불성설이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의 기득권층의 부정부패와 무능이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

한국사가는 아니지만 관련된 연구도 하는 연구자 입장에서, 식민지 35년은 오히려 한국인들에게는 ‘잃어버린 35년’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에 남은 이도, 만주로 간 이도, 일본에 돈 벌러 간 이도 패배의식과 열등의식에 사로잡혔으며, 세계 여타 지역이 20세기 초반 인류 물질문명의 드라마틱한 폭발 속에서 맹진하고 있을 때―남들이 워낙 빨리 가니까― 후진 지역으로 계속 뒷걸음질 쳤다.

1960년대 이후 한국 경제의 활력과 성장을 보면―비록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많지만―경제면에서 자주적 의사결정권을 가진 민족정권이 있고, 민중의 경제적 동기와 보상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을 때 얼마나 폭발력이 있는가를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식민지시기가 안타깝다.

식민지기에 뿌려진 근대성이 전후 발전에 뿌리가 되었다는 해석도 있지만, 오히려 20세기 35년 동안 이것밖에 하지 못한 식민지적 상황을 더욱 애도해야 한다.

역사학에서도 ‘미발의 가능성’을 이제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이처럼 보다 긴 20세기 전체의 한국사회의 근대적 성장이라는 맥락에서 식민지시기 연구를 배치하고 이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말에서 볼수 있듯이 일제에 의한 어떠한 발전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특히나 위키의 경우 신뢰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무작정 신뢰하시는 것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물론 사문난적 적인 시각이 아니시라면 한번 식민지 근대화 론에 관한 반론도 좋고 재반론도 좋습니다,

현재 학계에서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관련 서적이나 논문, 기고문 등을 읽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최소한도 경제의 매크로적인 성장이라고 말할만한 현상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는 동의한 상태에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고 있습니다,

김건태나 허수열은 이영훈이 광무양안에서 조선의 실측이 무능했고, 근대적이지 않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겉으로 보기엔 근대적이지 않고 논리적이지 않으나 그 나름대로의 합리성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계문서에서 쓰이던 작전가라는 용어를 이영훈 교수가 시장가격이라고 해석한 것에 대해 그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일제의 지배가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말하는게 아니라 일제 강점기 시기에 벌어진 근대화에 관하여 어떻게 조명할것인가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라 할수 있겠지요.
2035 2014-06-15 20:18:58 0/4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막은 것 아닐까요? [새창]
2014/06/15 18:34:41
저도 잘 아는 편은 아닌데다 글 솜씨가 영 엉망이라 두서 없는 이야기가 되었는데,

예컨데 요약을 하자면 1.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제에 의한 근대화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에 벌어진 근대화, 더 나아가 보자면 식민지 경험이 어떠한 근대화의 유형을 이끌어냈느냐 정도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2. 일제 강점기에서 유래된 수많은 문제점들은 사실상 근대화와 무관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골치 아픈 부분인데 보통 근대화라는 것은 물리적/경제적 변화로 인해 구체제로써는 봉합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그것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모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강렬한 폭력을 통해 구체제를 깨부수든, 아니면 보다 온건하고 지속적인 개혁으로 구체제를 꼬드겨 변화시키든간에 어쨌든 하나의 정석적인 인과관계에 의한 현상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민족주의가 발생하고, 근대국가이념이나 시민개념이 생겨나고, 민주적 제도가 도입되는 것이죠. 그런데 식민지 근대화는 그 인과의 역전입니다, 구체제가 해체되어 버리는 진보적/해방적 경험을 먼저 하고 목적론적으로, 필요에 의해, 생존을 위해 엄청나게 단축되고 축약된 형태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에서 근대화가 계획적이고 인위적이고 집약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근대화의 진행에 있어 발생하는 문제는 필연적으로 생기기 마련입니다, 정상적으로 자연적/자생적으로 흐른 경우도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문제는 식민지로서 장기간 머무른 까닭에 벌어지는 문제들을 이러한 근대화라는 이름 아래 묶을수 있느냐는 것인데 협력/부역이나 수탈, 착취 등은 식민지라는 구조 하에서 발생할수 밖에 없는 문제이지 그 것이 어떠한 근대화에 따른 부산물이냐 하면 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3. 보수주의 그 것도 친일 계통의 계보를 잇는 정치적 의식에 동조하신 어느 분들 덕분에 식민지 근대화 론은 말 그대로 대중적인 이미지가 악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한양대 강진아 교수의 말마따나 이러한 식민지 근대화라는 주제에 대하여 조명을 한다는 것은 이분적 사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혜론과 동일하게 판별되고 있지요.
2034 2014-06-15 19:48:42 0/4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막은 것 아닐까요? [새창]
2014/06/15 18:34:41
runders님..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 자신도 그렇지만 이 역사 게시판이나 학계에서 아니 그런 것을 떠나 식민지 근대화 론은 일제에 의한 근대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나가봐야 일제가 영향을 끼쳤었더랬다 정도가 한계로 말 그대로 일제 강점기에 벌어진 근대화, 더 나아가 보자면 식민지 경험이 어떠한 근대화의 유형을 이끌어냈느냐 정도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리고 음 일제 강점기에 벌어진 근대화의 폐단은 일제 강점기 그 자체이지요, 무슨 말 인가하면 일제에 대한 감정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제한할 수가 없기때문에, 그 시대에 관련된 대다수의 연구에 잡음이 끼기 마련이고, 대중적으로도 터부시 되고 있지요, 특히나 보수주의 그 것도 친일 계통의 계보를 잇는 정치적 의식에 동조하신 어느 분들 덕분에 식민지 근대화 론은 말 그대로 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시혜론과 사실상 대중적인 시각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이지요.;
2033 2014-06-15 19:14:33 0/5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를 막은 것 아닐까요? [새창]
2014/06/15 18:34:41
일단 언급 드리고 싶은 것은 근대화라는 것이 가지는 성격으로 절대적인 선이나 어떠한 유토피아를 지향할 대상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경제적, 의식적인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제 생각으로도 말씀대로 일본이 없었다 할지라도 근대화는 가능했을 것 입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러한 근대화의 변천을 일제 강점기 하에서 겪은 것뿐이며 우리나라에 있어 일제 강점기에 근거하는 여러 부정적인 측면은 이러한 근대화가 일제 강점기에 시행된 까닭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가 식민지 시기를 거쳐 벌어진 일이라보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물론 근대화의 진행으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는 여럿 있기는 합니다만 그 것이 어떠한 주체와 관련된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우리가 주체였어도 벌어질 문제는 벌어질 따름이고, 그러한 측면에서 볼때 식민 지배에 따라 발생하는 수탈이나 착취, 전쟁 범죄, 협력자 등의 문제가 딱히 근대화가 원인이라 볼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동학 운동의 경우근대화로 연결되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말 그대로 근대 국민 국가 즉 국민이 주체가 되어 새롭게 질서를 구축한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최종적인 국가의 이상적인 그림은 전근대적인 왕정 국가의 강화가 목적이었으니 말이지요.
2032 2014-06-15 17:26:30 22
"우리 친일 사학자들이 독립유공자를 심사하겠습니다" [새창]
2014/06/15 14:05:56
나치와 일본을 긍정하며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규정 잔혹하게 진압한 전두환을 구국의 업적을 달성한 인물로 손발이 닳도록 딸랑거리며 학계의 피의 숙청을 내려주길 간청한데다 식민 사학자들의 주장을 긍정하여 조선을 부정한 유사 역사학의 임승국 보다 더하겠습니까?

그런 임승국이 식민 사학자이네 뭐네 하고 떠든 이래 수십년간 같은 논리를 제창하고 있지만 정말로 이병도가 식민 사학자이던가요? 그의 학문적인 성과를 놓고 볼때 그가 식민 사학을 추종했던가요? 하다못해 단 한번이라도 본인들의 제대로 입증은 해보신적이 있나요? 매번 논파되고 또 논파된 주제로 기어나오시는 것도 대단하기는 하네요.

제국 주의자, 살인 수괴 말은 그럴듯 합니다만 글쎄요, 환단고기를 추종하시는 분이 제국 주의자를 부정적 의미로 사용하시며, 전두환에게 열과 성을 다해 매달리며 잔혹한 폭정과 학살을 개천이래 최대의 숙정선풍이니 연한 순간이오, 기대했던 후련한 역사의 한토막이 아닐 수 없다고 좋아하며 전두환을 용기있고 과단성 있는 인물로 찬양하던 그런 인물의 논리를 쓰시는 분이 살인 수괴니 뭐니 하는 것을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2029 2014-06-15 15:24:30 11/10
"우리 친일 사학자들이 독립유공자를 심사하겠습니다" [새창]
2014/06/15 14:05:56
만일 친일파는 무조건 식민사학자 라는 주장이 참이라면 찰스 다윈은 창조론자이지 진화론자가 아니지요.
2028 2014-06-15 15:11:45 6/4
"우리 친일 사학자들이 독립유공자를 심사하겠습니다" [새창]
2014/06/15 14:01:55
그리고 상기 출처에도 나와 있지만 그 잘난 임승국은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해석한 내용이 옳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부끄러운 나라이고, 그의 시대 구분에도 조선은 넣지 않습니다, 임승국을 더 가열차게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고 이유립이 멀쩡하냐 하면 그 것도 아니지요, 구분에 이견이 있으나 소극적 친일이라고도 할수 있는 본문의 이들과 다르게 100% 친일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용 출판사인 일본 청년사에서 주최한 공덕표어 공모전에 당선되어 동메달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삼육사라는 동인 단체를 조직했는데, 구독 목록에 대일본사회대학 강의록이 있는 것은 둘째치고 동아 일보에 수록한 내용을 보면 저축을 장려하고 주재소에 검열을 자진해서 받겠다 하는 등 일제에 매우 순응적인 모습을 보이시고 계십니다.

이 외에도 조선 총독부 발행 월간지에 적극적으로 시를 투고 하기도 했고, 아 그러고 보면 친일 단체인 조선 유교회에 가입하여 조선 총독이 격려까지한 기관지 일월시보의 주필을 맡기도 하셨군요, 또한 일제의 나팔수로 전락한 동아일보의 삭주 지국장을 역임하셨으며 친일 단체 조선 유교회의 산하 지부 신풍 학원을 설립하시기도 했습니다.

친일이라는 문제를 놓고 봤을때 학계가 커피라면 유사 역사학 관련 분들은 TOP 아닙니까? 비단 이병도만와 그 직계 제자들과 그리고 그 들의 주장만이 학계를 구성하는 요소도 아니고 친일이 곧 식민 사학이 될수는 없는 문제이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참 역사와 민족 사학이 이런 분들 입에서 나온다니 놀랄 일이네요.
2027 2014-06-15 15:06:54 4/4
"우리 친일 사학자들이 독립유공자를 심사하겠습니다" [새창]
2014/06/15 14:01:55
<자유> 80년 9월호에 “정사광복과 역사인식”이라는 글에서 임승국은 이렇게말합니다. 80년 5월에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는 점도 감안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조국의 산하엔 개천이래 최대의 숙정선풍이 일고 있다. 과연 조국 광복 이후에 쌓이고 쌓인 부조리를 말끔히 청소해 줄 것인가? (중략) 그 숙정의규모나 대담성에 있어서 지난날의 어떤 숙정보다 ‘매머드’급이었다고 해서 찬양할 수는 있겠으나 (자유 80.9 pp. 79-80)”

“역사적으로 공산주의의 천적사상이오, 대항무기는 오직 민족주의 민족철학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공산주의의 면전에서 패배주의적 민족관을 고취하고 있다. 이는 곧 우리의 무장해제를 뜻함이다. 오늘날 이단사학, 반체제사학, 식민사학의 잔재는 국가안보적인 차원에서 다스려야 한다.(자유 80.9 p 8)

그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급기야 <자유> 11월호에는 “이적 해국사필과 국가안보”라는 글을 써서 전 보안사령관 출신인 전두환을 자극해 보고자 합니다.“지금 정계 ~ 관계에는 환웅천왕 이래 최대의 숙정선풍이 일고 있다. 그야말로 숙연한 순간이오, 기대했던 후련한 역사의 한토막이 아닐 수 없다.(자유 80.11 p 26)”“실로 해국사필의 해독은 언필설난의 경지에 있다. 숙정당국은 한국사 1000년속에 서려온 미해결의 장을 용약처결하는 영단을 내려줄 수는 없는가?(자유80.11 p 32)”

위에 보다시피 그는 드디어 동료 학자들을 공권력으로 처단해 주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로 국사광복은 대통령각하의 의지하나로 결정될 수 있는 민족의 숙원사업인 것이다. 민족사는 오랫동안 용기있고 과단성있는 민족의 지도자를 감당하여 왔다. 국사혁명이라는 과업은 애오라지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만이 해결할수 있는 명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가장 뛰어난 영단을 지닌 민족지도자를 모신 <새시대!>에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이다. (중략) 이 모든 가능성이 오직 새시대 지도자의 의지 하나에 달린 것이므로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이 시공이야말로 억겁의 세월이 집약된 역사의 찰라라고 아니할 수없다.(자유 81.4 p 74)”

출처 - orumi.egloos.com/214014

딸랑거리는 소리가 요란한데 그냥 넘어가시는군요,
2026 2014-06-15 14:16:24 7
[새창]

친구와(를) 그루밍중인 헬켓??????
2025 2014-06-15 14:14:36 6
[새창]

박스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헬켓?????
2024 2014-06-15 14:13:54 8
[새창]

아이스 박스 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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