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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2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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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토성 이야기도 해볼까요? 낙랑토성에서 나온 와당이 고구려 것이라고 확신하려면, 일단 권운문와당인지, 연화문와당인지, 혹은 다른 종류의 고구려 와당인지 여부를 살펴봐야 했습니다, 고구려식 와당이라고 언급했던 와당의 모양 중 끝부분이 말린 형태는 고구려 것 중 권운문와당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인데 단순히 당심만 크면 된다는 단언은 틀린 이야기이고 위험한 발상이지요, 물론 이후 고구려가 그 곳을 점유했으니 고구려 와당이 나올 가능성은 높은게 사실입니다만 새겨진 문양, 색깔, 기타 특징들에 대한 추론은 전혀 없이 한식 기와가 아니라는 단순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되는게 사실이지요.
또한 낙랑토성에서 나온 한식기와만 갖고 낙랑토성을 낙랑군 치지로 보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그에 수반되는 낙랑토기와 같은 다른 근거들도 공파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건 전혀 없었지요, 어째서 낙랑군 치지로 거론되었고, 현재 학계의 생각은 어떠한지 정도는 방송을 만들때 참고했어야 하는데 그런 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령 정인성 씨를 사석에서 만나면서 장무이묘 관련 논문은 보고, 낙랑토기 관련 논문은 참고하지 않았는지 참 이해할수가 없지요.
그리고 한식기와 중 한 무제 시기에만 사용된 것들이 출토되었다면,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게 됐는지 유물의 출토양상과 발굴과정등의 이유를 찾아야지 그 것만으로 낙랑군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습니까? 한식기와 이외에 고구려 기와도 있었다는 식의 언급을 할 거였다면, 고구려 기와 전문가를 초빙하거나, 전문가 초빙이 방송의 취지에 맞지 않았다면,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았어야 했던게 사실입니다.
끝으로 앞서도 이야기 한바 있지만 어떠한 유물을 두고 얘기할 때 사진만 갖고, 그것도 흑백사진만 갖고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고구려 기와 및 와당을 언급할때 색깔은 상당히 중요한 분류 기준 중 하나가 됩니다. 환원소성으로 회색 혹은 회백색을 띠는 기와 겉에 적색 안료를 칠한 흔적도 확인되기 때문에 붉은 색이 고구려의 상징색이 아닌가 하는 의견까지 나올정도이지요. 물론 단순히 산화소성한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이런 현실을 놓고 볼때 기와의 세부적인 분류 속성을 따지지 않을 바에야, 최소한 이런 부분이라도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는 사진만 갖고 유물에 대해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말해주는 사례라고 할수 있겠고 전문가들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