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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16: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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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이야기가 점점 논외로 흐르는 것 같아 우려가 조금 되는군요, 일단은 용어의 차이에 있어 이견을 제시하는게 아님을 먼저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들이 정규군이 아니다 거기에 저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목적은 이런 표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차적인 것이겠지요.
즉 그 과정이나 목적이 다르다 하나 국제 여단이나 레지스탕스, 파르티잔, 구한말을 비릇한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의병들을 어느 정도 차이는 존재하나 같은 범주에 둘수 있다는 말이며, 달리 말해 앞서 언급했듯 이러한 경향을 우리만의 무언가로 볼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언급하신대로 민족적인 저항의식이라는 점을 생각해볼수 있으나 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더욱이 민족적 개념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벌어진 이러한 의용병의 활동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정규군과 비 정규군의 계급이 모호했거나 모병제가 활성화된 시기나 지역, 문화 등을 생각하면 좀 범주를 두기 애매한 구석도 있기는 하지만 당장 동북 아시아만 놓고 보더라도 그러한 의용병의 활동은 우리나라만의 일로 치부할수는 없겠지요, 다만 거기에서 이제 이런 표현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들의 활동이 순수한 구국의 일념 아래에 끝날수 있게 만드는 브레이크가 작용한 것은 다른 국가와 구별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언급하신 호국 불교의 경우 민속 신앙과 결부되어 살생을 합리화 한다거나 무언가를 설명할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민속 신앙과 결부되어 탄생한 우리나라의 특이한 한 갈래라고 볼수가 있다는 말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왕즉불 사상입니다, 왕이 곧 부처이니 만 백성은 복종해야 한다는 말로 유교의 근왕주의와는 맥을 같이하는 주장이며 어떻게 본다면 안보 이데올로기적인 성향이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즉 이 것이 국민 또는 민족적 정체성을 다루는 민족주의적인 성향의 발로인가 하면 그 것은 아닙니다, 민심을 수습하고 국가 질서를 통합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가라는 하나의 체제 안보를 지키는 것이 목적일따름이지요.
즉 호국 불교 역시 유교의 근왕주의와 마찬가지로 이념 사상적인 측면에서 조명해야지 민족주의적 성격을 논할수는 있겠으나 그 자체가 민족주의적인 어떠한 결과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