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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8 1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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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이 원문 앞에부분은 일본의 풍습에 대해서 기록한 부분이구요.
아소산이 있는데 그 산의 돌에는 아무 이유없이 불이 솟았으니 하늘까지 닿으면 세속에선 이상하게 여겨 이 때문에 제사를 지냈다. 여의보주가 있는데 그 색은 푸르고 크기는 계란만하다. 밤이면 빛이났는데 어안정이라고 부른다. 신라와 백제가 모두 왜를 대국이면서 진귀한 물건이 많다고 여겨 모두 공경하고 사모하여 항상 사신을 통하게해 왕래하였다.
有阿蘇山, 其石無故火起, 接天者, 俗以爲異. 因行禱祭. 有如意寶珠, 其色靑大如鷄卵, 夜則有光云魚眼精也. 新羅百濟, 皆以倭爲大國多珍物, 竝敬仰之, 恒通使往來. 수서
有阿蘇山, 其石無故火起, 接天者, 俗以爲異, 因行祭禱. 有如意寳珠, 其色靑大如鷄卵, 夜則有光云魚眼睛也. 新羅百濟, 皆以倭爲大國多珍物, 竝仰之, 恒通使往来 북사
有阿蘇其石無故火起接天者俗以爲異因行禱祭有如意寳珠其色靑大如鷄卵夜則有光云魚眼睛也新羅百濟皆以倭爲大國多珍物竝仰之恒通使徃来 문헌통고
又曰倭國有阿蘇山其石無故火起接天者俗以為大異因行禱祭有如意寳珠其色靑大如鷄卵夜則有光新羅百濟皆以倭爲大國多珍物竝仰之恒通使 태평어람
여기서 중요한건 並(竝으로 쓰기도 합니다.) 자 입니다. 님이 인용하신 것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빠트렸는지 모르겠지만 竝자가 빠짐으로 인해
내용이 완전히 바뀝니다. 竝자는 모두 함께 다같이 란 뜻이고, 竝敬仰之의 之는 목적어로써 여기서는 왜국을 지칭합니다. 이 문장의 전체 주어는 백제와 신라이구요. 대국으로서 진귀한 물건이 많다고 해석하였는데, 여기서 한문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국에서 구두를 끊어버립니다. 만약 대국에서 구두를 끊어 개이왜위대국 이라고 해버리면
뒤의 '다진물'이 붕뜨게 되어 문장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국다진물을 붙여서 대국이면서 진귀한 물건이 많다 라고 번역해야 문장이 딱 떨어지게 번역이 됩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