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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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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신 분의 말과는 다르게 몇 편을 넘어가더라도 글은 대동 소이 하네요, 안중근은 친일파 운운하는 내용에 있어 지난 글의 답글은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을테고, 얼토 당토 않은 교황의 가호 이야기도 그렇고, 일단 본문을 보면
동양평화를 유지하고 또 한국의 독립을 견고히 한다 는 그러니까 일전의 아직까지 일본의 대동아 공영론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당시 조선이 일제 강점기 였던가를 또한 당대의 안중근 의사를 비릇한 일련의 지식인들이 생각하고 있던 소위 말하는 아시아 주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서구 열강의 침탈에 맞서 아시아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게 소위 말하는 아시아 주의이고, 그러한 아시아 주의에 있어 일단 현재 대다수가 바라보는 상황은 일본은 스스로 최전선에 나아가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아시아를 지켜주고 있었으며, 이러한 상황속에 더 나아가 풍전 등화의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웠던 대한 제국을 지켜주겠다고 한겁니다.
이 때는 대동아 공영론이니 뭐니 해서 모든 아시아인을 일본의 아래에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커녕 발상이 일본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시기에요.
더욱이 국제 질서를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 독일은 1차 세계 대전 이후 연합군 측으로 참전한 일본에게 태평양 및 아시아 일대의 주도권과 식민지를 모두 빼앗긴 상태라 논외이고, 영국과 미국은 일본을 지원하여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또한 러시아가 무슨 일본보다 더욱 우리에게 선의를 가진 존재로 묘사를 하는데, 한러 수호 통상 조약의 내용을 보면 일본이나 러시아나 도찐개찐입니다, 다를게 없어요, 오히려 그 당시 상황을 보면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대에 대하여 같은 인종끼리 힘을 모으자는 아시아 주의가 일견 설득력이 있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