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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 0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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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옥선의 화포 사격만을 강조하시는데 판옥선 자체가 근접전을 회피함과 동시에 보다 우월함을 견지하기 위하여 강제적 비유입니다만 항해성을 포기한 함선입니다, 물론 화력의 발달은 여말 선초부터 왜구의 동란에 따른 국지적 전력의 약화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러한 이순신이 판옥선을 가지고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하시지만 이순신이 스스로 창안한 전술이 무엇이 있습니까?
빠른 함선 많은 수는 중세기 함선 전투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하시나 그 것은 양측이 동등한 수준의 개개의 전력을 가지고 있을때나 해당되는 것이지, 양측의 개개의 전력이 차이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압도적 우위에 놓여 있다 보기는 어렵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이순신이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하시는데 대체 어떠한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옥포 해전을 사례로 드셨습니다만 옥포 해전 이전에 어떠한 전력차를 보였는지 이 역시 참으로 궁금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원균이 자침 시킨 것이나 전술적인 무능을 보인 것 외에 어떠한 극심한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는지 말이지요.
이순신은 그저 기존에 있던 조선 수군의 전술적 바탕 위에 지휘를 잘하신 것에 불과합니다, 그 분이 스스로 전술을 혁파하고 기존의 교리 교범을 수정한 것도 아니며 하다 못해 판옥선이 세키부네 등에게 전력차를 보인 것도 아닌데 어떤 의미에서 전술적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주장하시는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