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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 14: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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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순신의 전술적 문제는 그가 올린 장계만 보더라도 포격전 위주의 전술이 아닌 종래의 조선 수군의 그것임이 입증되며 여타 기록과 대조해볼시 기존의 수군과 다를바 없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건 아래에 올렸으니 넘어가고 총통의 경우 해상에서는 육지에서 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롤링과 피칭, 요잉등 다양한 종류의 흔들림에 따라 그 사거리 오차는 백 수십미터를 가볍게 초과할정도로 짧아지게 되는 바, 이러한 총통의 사거리 문제에 있어 수군의 경우 육지에 비해 1/5~1/10을 적게 잡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로 말미암아 화포 위주의 전술 대신에 종래의 화력전을 곁들인 백병전, 사실 백병전을 회피하고 개인 화력 등으로 제압하는 것이 더 걸맞는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화약 병기의 화력이 주가 되는 것은 잘못된게 맞습니다, 언급하신 여러 기록을 볼때 조선 군은 화포 위주의 전술적 패러다임이 아닌 대인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 화력을 더 중시하였다고 볼수 있는게 사실이며 언급하신 유물이나 기록, 전과를 볼때 오히려 이 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볼수가 있지요.
무엇보다 왜의 배가 함포 사격을 할만큼 단단한 선체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진즉에 논파된 문제입니다, 이 쪽이 화포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종래의 전술에 있어 거대한 화포가 필요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지 사용할줄 몰라서 사용하기 어려워서 안쓴게 아닙니다, 당장 배에 화포를 올려놓고 쓴 일은 임진왜란 전에도 있고 당시에도 있던 일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