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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1 23: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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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 수군의 전술은 화력전을 위시로한 백병전을 통한 적선의 무력화입니다, 백병전은 최대한 회피해야 할 대상이지 금지된 것이 아니며 당파와 같은 것은 이러한 백병전 와중에 수반되는 일 중 하나이지 특별한 전술은 아닙니다, 가령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보자면 당항포에 도착했더니 왜선 한척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첨사가 불의에 '돌격하여 접근한 뒤' 총통을 쏘고 질려통을 비릇한 활과 철환등 개인화기를 투척하여 적을 살상하며 이후 접선을 위해 요구금 즉 쇠갈고리를 던져 끌어내었더니 반수 이상이 물에 뛰어 들어 죽었다는 기록이 나오며 1598년 흥양 현감 최희량이 군선을 건조하며 보고한 문서를 보면 소철환과 화살이 여타의 그 것들 보다 많은 것을 볼수 있습니다,
2. 일본 배의 내구력의 문제는 사실 말도 안되는게 그 정도의 내구성이면 원양 항해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3. 1번에 덧붙이자면 총통의 경우 해상에서는 육지에서 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롤링과 피칭, 요잉등 다양한 종류의 흔들림에 따라 그 사거리 오차는 백 수십미터를 가볍게 초과할정도로 짧아지게 되는 바, 이러한 총통의 사거리 문제에 있어 수군의 경우 그 규범에 명시된바 처럼 육지에 비해 1/5~1/10을 적게 잡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로 말미암아 화포 위주의 전술 대신에 종래의 화력전을 곁들인 백병전, 사실 백병전을 회피하고 개인 화력 등으로 제압하는 것이 더 걸맞는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화약 병기의 화력이 주가 되는 것은 미디어 매체의 과장이라고 볼수 있겠지요.
4. 사실 조선의 화포는 하향 사격이 불가능합니다, 아니 그러한 가능성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판옥선의 목적 자체가 백병전의 회피와 보다 유리한 잇점의 선점에 있기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기도 합니다, 본디 규격차가 큰 왜군의 군선에 있어 이러한 대형 함선의 존재는 큰 전력차를 낳게 됩니다, 아 물론 왜군도 불량기나 대형 조총 등 화력 투사가 가능하나 그 것에 앞서 조선도 만만치 않은건 사실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