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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00: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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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적자면 이제는 솔직히 졸려서 아침까지는 무리에요, 아무튼 개인의 강대한 권력과 신토에서의 입지를 빌미로 이란과 비교하는건 웃기지도 않는 노릇이에요, 이란은 성직자가 정치에 참여하는 걸 넘어서 국정을 총괄해요, 최소한 삼권 분립 아래에 상호 견제하는 시늉이라도 내는 일본제국은 대단히 엄격한 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비추어질 정도에요, 지금 사전에서 말하는 왕정적 신권정치가 뭔지를 좀 생각하면 좋겠어요, 일본 제국에서 천황의 신격화는 명분이지 권력이 아니에요, 신성불가침의 권위와 권력을 운운하지만 실상 쓰인적이 없다는게 개그지만 그걸 넘어서 파시즘에 동원될 사실을 두고 신정성을 이야기 할수는 없어요, 그럴거면 히틀러나 스탈린도 종교 지도자이고 공산주의와 나치즘은 종교이며 주어없는 여대생 끼고 놀다 가신분은 종교지도자이고 새마을운동은 종교에요, 권력의 강약을 두고 신정성을 말하는게 의미없는게 바로 그런거에요.
그렇다고 또 앞서 어처구없는 일뽕 몰이처럼 말꼬리를 잡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신토는 종교 맞아요 거기에서 천황이 현인신으로 추앙받은것도 맞아요, 근데 그러한 신성이나 헌법의 미사여구, 권한으로 신권정치라고 보기는 좀 어려워요, 그래서 사전에도 단언하지 못한것이고 사례로
근대 유럽사에서도 17세기 초기의 영국왕 제임스 1세는 왕권 신수설을 주창하였는데 이것이 왕정적 신권정치이며 스튜어트 왕조와 싸운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의 입장은 카리스마적 신권정치에 가깝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일본 제국 내부의 제도적 운용 문제를 따지려면 천황을 명분으로 삼은 파시즘이나 일본 제국의 탄생에 있어 군부의 역할 및 위치, 제국주의에 따른 팔굉일우와 같은 사상적 파급 등을 생각해야지 그런것들을 종교 아래에 싸잡아 묶을수는 없는게 사실이에요, 일본 제국은 그러한 종교적 능력을 떠나 어차피 한계가 명확했어요, 부족한 보급로, 중공업으로 넘어가지 못한 산업 체제, 부족한 공업 능력, 부족한 자원, 인적 자원 기타인프라 등등 근본적 신정성으로 얼버무리기에는 따질게 하릴없이 많아요.
물론 그러한 학술적 레퍼런스나 보편적 지식을 존중하지 않으리라는건 알아요, 어차피 내로남불인거 뭐하러 이야기 하나 싶어요. 그래도 자기전에 좀 두서없이나마 글을 남기고 가야 뒤에 탈이 없을것 같아요. 뭐 지난 일본 육군과 해군의 대립에서 두리뭉실 넘어간거나 기타 논쟁, 토론에서 보인 자세로 볼때 별 생산력도 없다는건 알아요. 아무튼 그래요, 학술적 레퍼런스나 보편적 지식에 대한 조롱 강변은 이제 좀 안햇으면 좋겠어요, 본인도 못지킬거 뭐하러 내뱉으며 뭐하러 네가 아는 지식이 다가 아니라고 빼액 거리는지 이해도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