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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0 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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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내로남불식의 기가 막힌 반론 잘 들었습니다, 신토가 단일 종교인지 아닌지 신토의 법제화 문제 같은게 말장난이라고요? 그게 신정국가의 기본인데? 지금 말하는 로마 교황 및 그가 통치하는 로마 교황령과 이란 공화국의 공통점을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둘 다 국가 통치의 기반이 종교에요, 그리고 그에 수반하여 각 정부 기관에 있어 제사장 즉 성직자가 배비되거나 그에 따른 영향력이 강대한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신토의 법제화나 종교가 기반이 되는 정부 기관을 배제하면 뭐가 남는데요?
지금 여기에서 종교를 부정하나요? 천만에요 지금 중요한건 그러한 종교에 의하여 국가가 운영되었는가 즉 신정 국가로 판단할 여지가 있느냐 인데 님께서 가져오신 레퍼런스들에서 천황의 신격화란 그렇게 이야기 하듯 필요성에 따라 성립된 것 이상 이하도 아닌 것이 사실이고, 실제 지금 이야기하시는 이란이나 교황령과 다르게 일본 제국에서는 그러한 종교가 정치를 침탈하는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하기에 님께서 본인이 유리할때는 강조하고 지금은 또 부정하는 그 학문적 레퍼런스와 보편적 상식에서 심지어는 님께서 들고오신 레퍼런스들에서 일본 제국의 통치에 있어 천황의 신격화를 기껏해야 왕권 신수설의 아종 이상 이하로 안잡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일본 제국은 외견적으로나마 분명하게 천황의 권한을 명시하고 입헌주의를 표방한것에서 알수 있뜻 종교를 통치의 개념과 별개로 여겼습니다, 최소한 천황을 신격화 한것은 님께서 들고오신 레퍼런스에 기재된 바와 같이 구심점을 만들고 명분을 이루기 위해서이지 일본 제국의 통치를 종교로 치환하려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가령 지금 들고오신 레퍼런스에서 뭘 말하고 있는지는 보셨어요?
(중략)
이 "독일 황제와 로마 교황의 두 자격을 한 몸에 갖추었고, 국민은 정치적으로 천황의 신민이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천황신자가 되었다" 고 말한다. 외적으로는 국민이 헌법에 입각해 천황이라는 절대군주를 신봉하는 형식이지만, 내적으로는 그렇게 신봉하지 않을 수 없도록 시스템을 확보해간 것이 메이지시대 천황제라는 말이다.
(중략)
지금 가져오신 레퍼런스만 보더라도 외견적 입헌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예 그 아래의 영혼의 정치학 천황제와 신종교의 접점에서는 서두부터 이런 말을 하고 있지요,
(중략)
고야스에 의하면, 일본에서 오랫동안 자연 신앙 수준에 머물렀던 신도(神道)가 국가의 통치 이념이 된 것도 귀신 담론이 일으킨 제사 양식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이른바 국가신도는 일본의 조상신을 국가 중심적 담론 속에 살게 하는 정치적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메이지 정부는 귀신의 영역을 정치의 내용으로 삼으며 정권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간 시스템이다.
특히 나라를 지키다 죽은 영혼 즉, ‘호국영령’을 국가적 담론 속에 살게 하고, 국가와 국민의 제사 대상으로 재구성하면서, 천황을 정점으로 수직적 통일 국가체계를 확립하려고 했던 것이 메이지유신의 핵심이라고 본다고 하는등 지금까지 님께서 말씀해오신 신정 국가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며 오히려 앞서 가져오신 그 보편적 지식과 학술적 레퍼런스들에 기재되는 왕권 신수설 정도의 판단을 내리는바 이러한 주장들은 또 뭐라고 얼버무리고 넘어가실지 반론, 매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