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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00: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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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작성한 답글을 빌어 진지를 먹어보자면 현대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우리가 아는 브라만, 샤뜨리아, 바이샤, 수드라와 같은 바르나 보다는 혈족, 공동체를 지칭하는 자띠로서 바라봐야 합니다,무슨 말 인가하면 각 지역별 자띠마다 전부 성격이 제각각이고 전부 다르기에 하나로 규정지을수가 없습니다, 가령 이 자띠에서는 서로 다른 카스트의 결혼을 허용하며 부모 중 하나의 카스트를 택일할수 있지만 다른 자띠에서는 그 건 명예 살인이 허용되는 대죄이고, 저 자띠와 이 자띠는 서로 결혼을 할수 없고 오로지 같은 자띠에서만 혼인을 할수 있고 네팔의 브라만은 여기오면 바이샤 취급을 받는 곳도 있고 저 자띠가면 샤뜨리아 취급 받거나, 제대로 취급받는 자띠가 있고 하여간 자띠별로 너무나 서로간의 시각, 생각, 주장등이 제각각인 어찌보면 아수라장이나 다를바 없는게 현실인데 문제는 그 것 뿐만이 아닙니다,
빤차야뜨라는 것도 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로서 해당 지역 공동체의 원로 다섯 분을 모시고 의견을 수렴하여 의회에 전달하는 조직입니다, 음 아시겠지만 이 원로 분들이 결코 근대적 교육을 받으셨을 연령대도 아니고 상위 카스트로 구성된 분들이라 온갖 기행이 난립하기 마련이지요, 인도 헌법상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고 종교에 따른 린치같은 문제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것이 어떻게 안되는 게 이런 문제들에 기인합니다,; 경찰이나 법원이라고 자띠에서 벗어난 존재도 아니고 빤차야뜨의 영향에서 탈피한 이들이 아니니 어떻게 규제가 될수 있을리도 없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