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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22: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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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답글입니다만 짧게나마 정리를 해보자면 조선은 소규모 자영농에 촛점이 맞추어진 국가 답게 자금 사정이 매우 긴박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맘놓고 돈을 쓴적도 없거니와 여유가 있다 한들 기저사상에 있어 낭비는 금물인 상황이었고 그러한 상황에서 여말선초부터 이어져온 화차가 자유로울수는 없는 노릇이었지요,
변이중화차가 그러합니다, 간편한 맛이 없다하여 생략된 방호벽을 둘러 기존의 운용 인원들이 가질수 밖에 없는 위험을 줄어고자 하였고, 화력을 증강시키는 한편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격을 용이하게 만드는 건 좋습니다, 방호벽이 넒게 장착되는데다 총통기가 세개가 들어가니 그 물자로 화차 세대는 만들수 있습니다, 그 뿐일까요? 평시에 활용이 가능한 타 화차와 다르게 실생활에 활용이 불가능하여 유지 관리비만 까먹는 애물단지가 되버립니다,
거기에 운용인원이 증가합니다, 기존의 문종 화차의 경우 운용 인원은 2명입니다, 인력으로 운송하고 방포하고 하는 모든 것이 단 두명으로도 일단은 어쨌거나 하여튼 가능은 하다는 것인데, 이 경우는 내부에서 화포를 발사할 인원과 외부에서 각도를 조절하고 화포를 운송할 최소한 3~4명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즉 기존의 화차에 비하여 인원이 두배는 필요한것이지요,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화차는 화력 지원이 목적이지 전열에서 보병과 함께 움직이거나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할 연유도 없고 능력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변이중 화차는 삼면에 화포를 두르는 등 기존의 화력 지원 체제에 있어 단적으로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사력만 놓고 본다면 당시 화차중 가장 우월할지 모르나 문제는 화차는 혼자 움직이는게 아니지요, 때문에 활용이 가능한것은 최대 40문 1세트의 한 측면일뿐으로 화력의 낭비가 심각합니다, 그러하기에 실제 제작되었다 치더라도 그 이후에 전해지지 않은 것이고 당대에 그친겁니다, 어쨌든 화차는 말 그대로 비유를 해보자면 중대, 여단급 지원 화력이지 최전선에 배비되는 분대 지원 화기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