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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8 2021-04-08 21:16:39 3
민주당, 페미니즘, 개혁 [새창]
2021/04/08 19:16:03
이쯤에서 2030 등장!

페미니즘이 악이냐고 물으신다면, 아마 제 또래 남자들 사이에서 좋은 말이 나오긴 힘들겁니다.
우리는 어른들 세대보다 훨씬 평등한 마인드를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 작금의 페미니스트들은 우리에게도 마초이즘의 과오들을 나눠지길 강요하고 있거든요.

그들을 우리가 좋게 볼 수 있는 방법이...있을까요?

저는 일찍이 자영업을 시작했어요.
여자 알바생들을 뽑을 때마다 마음 한 켠으로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걱정해요.

숏컷에 화장기 없던 근무자가 스타워즈 팔찌를 차고 나왔을 때 기겁했고,
평소 도란도란 얘기 잘 하던 알바생이 페미니즘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자 고리 눈을 떴을 때 아차 싶었어요.

솔직히 겁나요. 우리가 그들을 싫어하기 이전에 그들이 우리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그나마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민주당이 그런 페미니즘을 두둔해줄 때 마다 외로움을 느껴요.
중도 진보에 가까운 민주당도 그런데 더 좌측에 있는 정당들은 오죽하겠어요?

내가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은 없는 걸까?
내가 배척하는 대상을 감싸주는 정당을 나는 계속 지지해야 하는 걸까?
솔직히 좀 그래요. 바람 피는 여자친구 눈 감아주는 기분 들고.

경기도민이고 민주당 외에는 찍어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서울시의 또래들이 좀 이해가 돼요.
저 보다 더 우측에 가 있는 또래들도 적지 않으니까요. 그들이라고 뚝배기에 뿔달린 별종도 아니고요.
4667 2021-04-07 20:51:56 40
아이한테 계속 "왜?"라고 하는 아내.pann [새창]
2021/04/07 20:08:22
가출이라도 하면 다행입니다.

본인이 답을 내리는 과정 자체를 말살하는 방법입니다. 과연 아이가 가출 할 결정을 할 수 있는 인간이 될까요?
4666 2021-04-07 20:50:44 118
아이한테 계속 "왜?"라고 하는 아내.pann [새창]
2021/04/07 20:08:22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입니다.

아이가 능동적으로 생각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 뒤,
정해진 답을 유도함으로서 본인의 사고는 틀린 것이고 보잘것 없다는 패배감을 계속 심어주는 거죠.

당장 엄마는 좋겠죠. 통제하기 쉬우니까. 그런데 아이는 병신이 됩니다.
어느 사회에 나가건 그 사회의 리더가 정해놓은 답을 맹신할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한 인간이 되는 거죠.

삶의 의욕을 고취시킬만한 최소한의 동력이 다 떨어지고 나면, 아이는 과연 무슨 선택을 하게 될까요?
4665 2021-04-07 14:00:55 20
유부녀가 바람필 때 지켜야할 매너·수칙들 [새창]
2021/04/07 13:55:07
자기합리화가 극에 달한 인간이 심각한 자아도취에 빠질 경우 어디까지 가는지 잘 보여주는듯 ㅎㅎ
4664 2021-04-07 01:44:26 6
[새창]
제가 자영업을 합니다.

고용한 근무자 분 한 분이 뮤지션이셨어요.
음악하는 분이라 그런지 감성도 낭만도 충분한 사람이었고, 성실하고 부드럽고, 경청하는 자세가 너무 좋은 인성이 된 사람이었어요.
그 분을 좋아하는 다른 근무자들이 참 많았어요. 저도 그랬고요.

다른 한 분은 일은 곧잘 하지만 약간 날카로운 부분이 있었어요. 종종 누군가와 충돌하는 일을 본 적이 있었지만, 일적으로 대체가 잘 안 되는 억척스러운 일꾼이었죠.

어느 날, 일적인 부분으로 두 사람이 충돌하게 됐어요.
누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날카로운 근무자가 비난하는 투로 공격적인 언사를 한 모양이에요.

거기서 뮤지션분의 다른 모습을 좀 봤죠.
이 분이 미움 받는 것에 대한 굉장한 강박이 있으시더라구요. 굉장히 해명하고 상황을 풀어보려고 안간힘을 쓰시더라구요.
당황스럽더라구요.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부분이 있는 거 잖아요? 솔직히 아니면 어때요. 사람이 좀 안 맞아서 서로 거리를 둘 수도 있지.
어차피 시간대도 거의 겹치지 않는데 말이죠.

근데 그게 용납이 안 되시는지 너무 괴로워하시더라구요. ​제 앞에서 우시기도 했어요.
그런 반응이 날카로웠던 근무자에게는 되려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졌고요.
나중엔 중재가 안 되는 지경에 오더라구요.

상황이 좀 다르지만 작성자님에게서 그 분이 좀 보여요.
사랑 받으시고 그 사랑 받으실 이유가 있는 분이지만, 그런 본인의 상황을 지나치게 유지하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소수의 날카로운 누군가에게는 큰 반감으로 여겨질 수 있거든요. 그들은 그렇게 살아온 경험이 없었으니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는 이유는 라이프스타일 상 나와의 접점이 떨어지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단언컨대 인간관계에서 모든 상황에 능숙한 올라운더는 없어요. 반드시 어느 하나만큼은 대처가 안 되기 마련입니다.

그 날카로운 근무자는 뮤지션 근무자의 감성적이고 여린 부분을 아이같고 어리다고 표현하시더라구요. ㅎㅎ
답이 없는 거죠. 그 사람의 장점이 맘에 안 든다는데 어떡합니까?
4663 2021-04-06 21:27:28 79
사람 기분 잡치게 하는 화법 [새창]
2021/04/06 19:43:17
말하기 나름이에요.

'아 거기 괜찮지. 난 거기가면 무조건 ㅇㅇ 시켜.'
하고나서
'근데 거기 좋아하면 XX 가봐. 그 쪽에선 최고임'

이러면 상대면 정보 제공으로 받아들이죠.
매번 내 말을 부정하면서 시작하니까 기분이 잡치는 거...
4662 2021-04-02 23:32:58 4
한국인은 보면 화나는.gif [새창]
2021/04/01 06:03:43
ㅋㅋㅋㅋ심지어 상추는 찬물로 헹궈놔서 차가운 상태인데 호 불면 안에 있는 고기가 식겠냐고요 ㅋㅋㅋㅋ

쟤들은 모자 쓰고 머리 긁나봄 ㅋㅋㅋㅋ
4661 2021-03-29 23:39:51 13
씁쓸한 박수홍 지난 예능썰 [새창]
2021/03/29 18:18:01
일단 나이가 서른 이상 먹은 남자라면,
부모님이 싫어할만한 스타일을 '누가 봐도 괜찮은 여자'라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그 정도 눈은 보통 생기니까.

여자분에게 평생 돌봐야 하는 아픈 가족이 있다거나, 사람은 괜찮지만 아직 사회적 편견이 있는 직업이 있거나.
아님 가족이 빚더미에 있다거나 하는 건 꽤 일반적인 이유겠죠.

근데 이걸 박수홍씨가 아직도 함구하고 있는 건, 고작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지 싶어요. 부모가 진짜 전국적인 지탄을 받을만한 반대 사유를 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4660 2021-03-29 09:40:50 36
40대 배달원이 느낀점 [새창]
2021/03/29 09:22:16
음...제 생각에 배달원 앞에서 그렇게까지 체면 치레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냥 경험이죠. 서로 예의를 지키고 친절하면 하하호호 웃었던 경험, 내가 편해지는 경험, 내가 나이스한 사람으로 보이는 경험이 있으니까요.
먼저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많되 내게 강요하는 사람은 없으니 여유감도 있을 겁니다.

예의와 친절을 강요 받았던 경험, 굽신 거렸더니 오히려 호구 잡혔던 경험이 많을 수록 친절하기 힘든 거 같아요.
'나는 밖에서 그렇게 굽신대며 사는데 넌 배달하는 주제에 왜 안 하냐?' 라는 피해의식도 생기죠.
4659 2021-03-28 02:07:09 7
조선구마사 배우들 보이콧에 대하여 [새창]
2021/03/28 00:29:00
20대 때 2~3년 정도 배우 기획사에 다녔던 사람입니다.

당시 지금과 비슷한 일들이 있었죠. '기황후'라고.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었고 우리 회사 배우가 주연급으로 캐스팅 된 상태였습니다.
(추측이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적지 않겠습니다.)

이미 지나간 대본, 시나리오들은 워터마크가 찍힌채로 회사에 잘 보관되는데 신입이었던 저도 읽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역사에 제법 관심이 있는 편이었는데, 솔직히 놀랐습니다.
기황후는 고려사에서 절대 좋게 평가될 인물이 아니었거든요.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됐고 아니나 다를까 논란이 됐어요.

회사 분위기요? 선배 직원들에세 물어봐도 작품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뭔데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어야 해?' 하는 불편러 취급이 더 강했어요.
'그래도 내용은 재밌던데?' 라는 매니지먼트팀 외의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논란을 뚫고 시청률 잘 나왔습니다. 그 때 단도리 못했던 게 아마 지금도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배우 기획사들은 시나리오 검토 단계부터 사극의 역사적 논란에 대한 의식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나 회사는 '극의 재미'라는 상업적 마인드에 굉장히 젖어있습니다.
전 지금도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배우들은 참 안 됐습니다.
조선구마사 주조연급에 이제 발돋움하는 신예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겁니다. 회사에서도 많이 푸시했을 거에요.

근데 이런식으로 가면 달라지는 게 없을 겁니다.
배우들이나 매니지먼트 회사나 이런 걸 좀 민감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잘못하면 잘 키운 배우 하나 버리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좀 있어야 합니다.
4658 2021-03-27 13:57:46 10
역사왜곡 논란 또... [새창]
2021/03/27 10:58:24
저도 세조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흔히 조선 역대 최악의 왕으로 연산군이나 선조, 인조를 꼽지만 사실 역사에 관심 많은 분들 중엔 의외로 세조를 꼽는 분들이 많죠.

1. 조선사 역대 전무후무한 선대 왕을 살해한 선례를 남김. (반정은 있었을 지언정 조선의 양위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클린한 편. 거기에 오점을 남김)

2. 김종서, 민신, 이양, 황보인 등의 관록있는 중진들,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등 전천후 실무 인재들을 죄다 숙청해 국정 공백을 초래함.

3. 공신 문제, 간신 중용, 제도 변경 등 손대지 않아도 될 국가 시스템을 건드리며 조선 최전성기를 자기 대에 끝내버림.
(그리고 세조가 바꾼 시스템의 여파는 조선이 멸망할 때까지 잔존해 끊임없이 나라를 괴롭힘)

태종과 세종이 남긴 유산 덕분에 말아먹지 않은 거지, 다른 시대였으면 얄짤 없습니다.
시기적으로보나 역사적 의의로 보나 누구보다도 선택이 아쉬운 왕이 세조라고 봅니다.
4657 2021-03-27 08:11:06 0
좋아하는 배우 나와서 보던 예능때문에 기분이 영... [새창]
2021/03/27 06:56:14
논란되니까 일부러 그러는 게 더 역겨운 거 같네요.
4656 2021-03-26 15:40:04 6
복근파열, 갓연경 VS. 매미킴 [새창]
2021/03/26 12:47:15
마취제 허용을 떠나서 써밍이나 로우블로 처럼 반칙으로 인한 부상이 아닌 이상 경기 중 타임이 불가능합니다 ㅋㅋ

그냥 경기중에 쓰러지면 TKO, 끝이에요.
배구처럼 교체해주고 선수가 회복할 시간이 아예 주어지질 않습니다.
4655 2021-03-25 01:08:24 0
칼춤 추는 브레이브걸스 민영. gif [새창]
2021/03/24 16:48:54
잘 추는데 뭔가 이상하고 우아한데 뭔가 경박하고 ㅋㅋㅋㅋㅋ

메보좌의 알 수 없는 매력♥
4654 2021-03-18 21:34:33 5
기계공룡 특촬물 짤 추가분 [새창]
2021/03/18 19:08:50
국산입니다. 용갑합체 아머드사우루스

https://namu.wiki/w/%EC%9A%A9%EA%B0%91%ED%95%A9%EC%B2%B4%20%EC%95%84%EB%A8%B8%EB%93%9C%EC%82%AC%EC%9A%B0%EB%A3%A8%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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