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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14: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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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가 잘못됐어요.
현실에 조두순이 몇 없는 건 맞지만, 조두순에 동조하거나 침묵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처벌을 바라고 욕할 뿐이죠.
하지만 현실에 페미니스트들이 몇 없어도, 페미니즘에 암묵적으로 동조하거나 침묵하는 사람들은 많거든요.
그러니까 저 조사 통계처럼 자신이 전적으로 페미니스트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더라도,
개별 사안이나 논쟁이 벌어지면 은근슬쩍 팔이 안으로 굽거나 논쟁을 회피해버리면서 동조해버리는 여성들은 많습니다.
일반 시민만 그러느냐? 아니죠.
여당 의원들이나 진보 매체들, 사회 운동권 계열에서도 래디컬한 페미니즘을 추구하거나 지지하는 세력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터지면 은근슬쩍 페미니즘을 옹호해주죠. 자기들이 100% 동조하는 사상도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살지도 않죠.
그런데 내 편의 범주 안에 있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정치세력이건 일반 시민이건 전적으로 정치적 마인드가 깔려있는 판단이라고 보면 됩니다.
페미니즘이 개소리 나발 불고 있다는 걸 알아도, 득세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최소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영상에서 통계는 제법 잘 냈습니다만, 해석을 ㅈ같이 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