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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2 22: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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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개인적이고 악의적인 평가인데요...?
핑계만 댔다고 하기엔 사인 자체가 과로사 질환이고, 80년대 젊은 시절과 비교하면 풍채부터 달라졌을 정도로 굉장히 말랐습니다.
성인병이나 음주질환으로 사망한 게 아닌데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토리야마 선생은 프로의식도 대단하지만 작화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속도있게 그리시는데 굉장한 선구자였습니다.
미우라 켄타로와는 지향하는 영역이 완전히 다른데 왜 두 분을 1대1로 비교하시는지...
토리야마 선생만큼 오래, 잘 그리면서 프로의식 보여준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요...
마지막으로 일본 만화의 주간 연재 시스템 자체가 베르세르크 같은 작품들이 버티기 굉장히 어렵게 되어있어요.
어찌보면 화첩이나 일러스트레이션에 가까운 그림인데, 이걸 연재 잡지에서 시작하지 않았으면 베르세르크는 탄생도 못했을 겁니다.
작가가 고집스럽게 안 되는 시스템에서 본인 쥐어짜면서 연재해 온 덕분에 우리가 이 작품을 만난겁니다.
'누가 그렇게 그리라고 했냐' 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런다면 딱히 작가를 비난할 필요도 없는 거겠죠?
그냥 원하시는 만화 원하시는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와서 이러는 건 본인한테도 스트레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