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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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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분들 말씀은 좀 러프하지만 새겨들을 부분이 있어요.
열등감이란 게 성장 과정에서 씨앗처럼 마음 깊숙이 심어지거든요.
어느 누군가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그 씨앗이 없이도 자라고, 누군가는 씨앗이 자리를 잡아도 단단한 마음 때문에 싹을 내지 못해요.
복 받은 인생이거나, 천성이 눈부신 사람이죠.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등감을 안고 살아요.
이미 싹이 텄다면 그 열등감을 뿌리 뽑고 살진 못해요.
중요한 건 열등감과 어떻게 살아가느냐겠죠.
회피하고 사는 것도 좋고, 잊고 사는 것도 좋아요.
아예 내 발 아래 두기 위해 악착같이 이겨보려 하는 것도 좋고요.
방법은 아무렴요. 내게 맞는 것을 찾으면 됐죠.
그런데 중요한 건 그 열등감과 사는 나입니다.
열등감을 느끼고 사는 나 자신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해요.
열등감을 느끼는 내가 이상한 게 아니고, 나약한 것도 아니라는 걸요.
그래야 회피하더라도 내가 작아보이지 않고,
잊고 사는 내가 비겁해보이지 않고,
이겨보려 발악하는 내가 멋있어 보이죠.
열등감을 안고 있는 나 자신을 절대 학대하지 마세요.
줄기부터 뿌리 깊이 내려있는 열등감을 흔들수록 마음을 헤집어놓게 됩니다. 마음이 다치고 무너질 수 있어요.
있는 그대로 두고 잘 살아가면 마음이 단단해져 더이상 자라지 않을 겁니다.
그 때까지 힘내시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