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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 22: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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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인식에서 오는 저항이 있다는 증거이니 바꾸라고요? 세상에나....
이 세상에는 5.18이 민주화운동이란걸 논쟁하는 작자들도 있고 진화론의 신빙성을 논쟁하자는 작자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올바른 주장을 해도 세상엔 꼭 그걸 부정해야 직성이 풀리는 정신병자들도 있지만 그 작자들의 의견에도 하나하나 귀를 기울여야 합니까?
그렇게 말하려면 이 사회의 몇%가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제대로 된 근거나 들고 오세요.
당신네 몇명이 식근론이 불편하다고 해서 대다수가 그렇다는 증거가 어딨는지, 그게 왜 식근론이라는 단어의 가치중립성을 훼손시키는지,
그 단어가 니그로만큼 강력한 멸시와 거부를 불러일으켜서 사회 전반적으로 퇴출이 요구되고 금기시되려고 하는지 말하라고요.
하다 못해 사회의 다수가 그렇다 한들 사회적 토의의 과정 없이 그 개념을 몰아내는 것 자체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창조론, 지적설계를 신봉하는 인간이 진화론을 믿는 인간과 거의 비등하거나 더 많은데 그렇다면 우리는 진화론을 밟고 논리적으로 개소리인 창조론을 믿어야 합니까? 니그로처럼 가치중립적 단어가 강력한 혐오의 뜻을 담고 마침내 학계에서까지 퇴출되는 사례가 흔합니까?
니거는 아예 멸칭이니 거르더라도 니그로는 아직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만? 영어에서만 니그로가 멸칭이지 스페인어에서는 평범하게 '검은색'이라구요. 실제로 구글에 'negro'를 검색하면 흑인보다 평범하게 검은색 또는 사람 이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게 사회의 '인식'이라는 겁니다.
지금 당신네는 불편하다 잘못됐다라고만 말하고 있지 사회 전반의 인식이 어떤지 전혀 근거 없이 그저 불편하니까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헬게이트 열어놓은 당신네가 왜 헬게이트가 열렸냐고 물어보면 뭐 어쩌라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