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우려를 표명할 근거가 안보이니까요. 학계 전체에서 식민지 상태의 근대화가 우리에게 이득이 된 부분이 없다는게 정론인데 어디에 우려를 표할 곳이 있는지... 우려를 표할 곳이 있다면 학계와는 의견이 다르신듯한 정치인들이죠. 그건 여기서 토론할 문제와는 거리가 멉니다.
가령 스바스티카라는 문양을 예로 들자면 이 문양은 인도에서 유래했는데(스바스티카는 산스크리스트어입니다) 이 문양이 서양으로 전파되면서 하켄크로이츠가 되었고 동양으로 전파되면서 만(卍)이 되었습죠. 인류는 모두 조상이 같기 때문에 동일한 심리학적 상태를 공유하고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교류해왔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깁니다.
그쪽 주장이 성립되려면 1.니그로라는 단어는 대중의 반감으로 인해 어느나라에서나 학계에서 완전히 사장당함(스페인, 포르투갈어권에서는 잘만 쓰인다니까) 2.식민지 근대화론도 대중에게 니그로만큼이나 강한 반감을 사고 있음(근거를 못대시겠다매?) 3.식민지 근대화라는 말을 세상에서 추방시키는 것이 그럴 가치가 있을만큼 효용이 큼(언급이나 했던가?)
이쪽도 증명 못하고 저쪽도 증명 못하면 그 문제는 가치 판단을 못하는 것으로 끝날 따름이지요..ㅋㅋ 그럼 가치판단이 안되는 문제를 가지고 현재 쓰이는 단어를 못쓰게 하려는 그쪽이 잘못한거지 어째서 제가 그걸 입증할 책임을 갖는지...? 사실상 패배선언해놓고 저더러 입증하라니 기가 차는군요. 애초에 이 주장 시작한 쪽이 그쪽이니 어디 증거가 있나 물어본 것 뿐인데 본인이 입증못하는 문제를 남보고 입증하라고 하는 오류라니....
인식의 변화 운운하는데 그럼 반대로 지금까지 식근론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런 담론이 전~혀 없었답니까? 평범하게 잘 쓰이는 상태를 엎고 싶으면 근거를 내놔요.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과정이나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은 그리 잘 아시는 분이 왜 식근론에 대해서는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지 못하지는지? 당신은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는 입장이나 진화론을 인정하는 입장보다 그걸 부정하는 인간쪽에 가까운 수준의 논지를 펴고 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