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은 개전 당시 슐리펜 계획이라는 10년묵은 계획을 토대로 작전을 진행했는데, 42일만에 프랑스를 때려잡고 러시아를 공격한다는 무리한 계획입니다.(서류상으로야 완벽한 계획이지만 세상사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망했죠. 독일군은 장기전으로 가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1차대전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결론부터 말해서 양쪽 다 ㅄ입니다. 먼저 사라예보 사건에서 개전까지의 과정부터가 바보짓의 연속입니다.(이 부분은 https://namu.wiki/w/%EC%A0%9C1%EC%B0%A8%20%EC%84%B8%EA%B3%84%20%EB%8C%80%EC%A0%84#s-4을 참조하세요)
일단 전제가 잘못됐는데, 2차대전에서도 연합군 잘한거 없어요. 개전 당시 독일군은 무장 수준과 병력 수 모두 프랑스에게 열세였음에도 프랑스는 인명손실에 대한 공포로 동유럽의 동맹국(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에게 독일의 억제를 떠넘기려고 했고 독일이 그들을 공격할때는 묵인했습니다. 폴란드 침공 당시에 독일군 장성들은 프랑스군이 치고 들어오지 않을까 엄청나게 노심초사 했습니다만 프랑스군은 손가락만 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독일군이 프랑스를 침공할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독일군의 우회기동에 허를 찔려서 포위섬멸당할 뻔합니다(다행히 됭케르크에서 후퇴에 성공하지만). 아니, 그렇게 따지자면 적은 병력으로 적을 막는 것이 전제인 요새 마지노선에 전 병력의 반 가까이를 짱박은 것 부터가 심각한 미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