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는 해석의 문제지 확실하게 그런게 있었다고 적혀있는게 아니라서 말이죠. 아, 삼국의 역사에 대해 삼국사기가 미비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료들 중 하나가 다름아닌 일본서기입니다. 걸러들을 필요는 있으나 이게 없었으면 안원왕 시대의 내전이나 의자왕 시기의 친위쿠데타 등은 영원히 잊혀졌겠죠.
일단 원산폭격을 거론하시진 않을 것으로 믿고 이야기를 꺼내자면 한강철교 폭파는 전술적으로는 필요한 일이었고 전투의 행방과 직결된 상황에서는 전쟁범죄 기준도 약간은 느슨해집니다(물론 의도적인 공격은 가차없이 처벌대상이지만) 한강철교 폭파의 본질은 국민을 기만했다는데 있다고 보는지라... 이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국민을 죽일 목적으로 터트렸는가가 중요해집니다. 일단 의도적이 아니라고 하면 전쟁범죄 구성요건에서 멀어집니다.
피해자에 대한 배상문제를 따지려거든 베트남 정부에게 따지는게 우선입니다. 우리는 분명 군 수뇌부 차원의 학살을 지시한 적도 없고, 당대에 발생한 전쟁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이 있었으며, 이후에 베트남 정부에 사과를 청해서 받아들여진데다가 정부차원에서 이를 되돌리려고 하지도 않았고 피해자 청구권은 분명 이쪽에서 조사 및 배상의사를 밝혔음에서 베트남 정부가 거절했습니다. 뭐가 일본과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