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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0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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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은 사과하고 말고 할 껀덕지가 없죠. 2차대전이야 히틀러라는 미친놈이 날뛰면서 여기저기 미친듯이 민폐를 끼쳐댔지만
1차대전은 누가 잘못하고 말고도 없습니다. 히틀러가 특별시되는것은 이 작자가 반인륜적인 행위를 미친듯이 저질렀기에 그렇지
1차대전은 규모만 크지 본질적으로는 유럽 열강들이 치고받고 하던 과거의 전쟁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그 규모의 차이가 실은 이전의 전쟁과 세계대전을 구분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만....본제와 관련없는 이야기이므로 패스)
그거 가지고 사과를 시작한다면 크림전쟁은 누가 사과하고 7년전쟁은 누가 사과하고 나폴레옹 전쟁은 누가 사과한답니까.
그거랑 별개로 독일인들은 제3제국에 대해서 거의 알레르기 수준의 반응을 보이는지라, 3제국의 전신인 2제국과 프로이센과의 연관성도 부정하려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독일 연방군은 '과거 독일 영토에 존재했던 모든 군대'와의 단절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뭐 자세한 경우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시절을 좋아하는 독일인은 별로 없을겁니다. 애초에 독일인은 내셔널리즘과 애국이라는 단어를 싫어하는지라(이것도 나치독일에 대한 반동), 저 시절이 위대하니 어쩌니 하진 않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