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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6: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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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걸 바라야죠... 비단 축협까지 안가도 유리나라 체육계는 학연 지연 인맥빨, 돈빨로 썩을대로 썩었습니다. 제 동생이 직접 겪어서 잘 압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길고 간단히 말하자면... 제 동생니 동네 공터에서 공차고 놀다가 나름 지역에서 유명한 축구팀이 있는 초등학교로 스카웃 되어서 갔어요. 전학까지 하면서. 근데 우리집은 가난했고... 근데 애가 잘하니 매번 주전을 나가니 다른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트림. 돈도 제대로 못내고(뭐 합숟 비용 같은걸 걷었었나 봄) 인맥도 없는 쟤가 왜 주전이냐 돈 잘내는 우리 애 주전 해달라... 그 얘기 듣고 어이가 없어서 때려쳤어요. 이게 한국 체육계의 현실입니다. 동생이 벌써 20대 후반이니 10년이 넘은 얘기인데도 달라진게 별로 없어보이더군요. 진짜 다 뜯어 고쳐야 하는데 뿌리가 너무나 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