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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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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비슷하게 고객관리 히는 업종 분들 많으신데 그럴 수도 있다는댓글도 좀 있어서 써보자면
전 학습지 영어 교사 일을 몇년 정도 해봤는데요. 학습지 회사 내에서 전설 처럼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죠.
지역을 옮긴다던가 해서 학생 한명이든 여러명이든 인수인계해줄때 생긴 일인데 이게 인계받는 교사랑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하면 젤 좋지만,
서로 시간이 안맞으면 절차에 꼭 필요한 시간 주소 진도 등이 적힌 인수인계서 말고도
그 학생을 첨 만나는거니까 미리 좀 알고 가시라고 따로 특징을 적어드리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적어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그 특징을 적어서 준 종이를 학생 집에 떨어트리고 나와버리는 사태 발생.
'000회원. 진도 학년보다 늦어서 00단계인데 잘 따라오지 못함. 관리 필요'
학부모님이 보시고 난리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사실 특별히 인신공격 같은 말은 없었지만 진도 늦다 따라오지 못하니 관리 필요하다 이 말이 그것도 뒤에서 오갔다는게 학부모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리는 없죠.
그래서 그 이후로 인수인계는 웬만하면 꼭 만나서하고 그런건 문서로 주고받지 말되 피치못하게 꼭 필요하다면 조심 또 조심하라고 한동안 교육 받고 그랬죠.
그리고 이것도 또다른 전설(?)같응 얘기인데 어느 교사분이 너무 너무 진상인 집에서 수업하고 나오면서 동료 교사? 친구한테 진상 상대하느라 힘들었다고 문자를 보내는데(피처폰시절)직전에 수업 간다고 전화하느라 통화기록 남겨있던걸 잘못 선택해서 그 문자가 학부모에게 날아간 일도 있었더랍니다... ㅋㅋ보내자마자 엘베에서 털썩 주저앉았더라나 뭐라나...ㅋㅋ
전 저런 경우는 전혀 없었지만 뭐 그 반대로 한 애기 어머님이랑 친해졌다 생각해서 믿고 얼마 뒤에 그만둔다고 말했다가 그 지역 전체에 싹 퍼져서 지점장 호출을 받았던 기억이 있지요...ㅋㅋㅋ 사람은 참 앞뒤가 같아야하는데... 그런 일도 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