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2016-02-12 22:55:13
1
버나드 루이스에 대한 이런 평도 있군요.
http://m.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632
"그런 그가 왜, 어떻게 중동학의 태두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한국어판도 나와 있는 그의 최근 저서 '무엇이 잘못되었나What went wrong? The Clash between Islam and Modernity in the Middle East'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서야 이 책을, 번역판으로 일독할 기회가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 책은 중동인에 대한 온갖 험담과 미국,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한 온갖 변호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령 그는 중동이 오늘날 저 지경이 되어 테러에 광분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터어키(세속화가 가장 빨랐다는 면에서 다른 이슬람 국가와는 이질적임), 그 다음에는 시오니스트, 서구 제국주의자, 미국... 이런 식으로 남의 탓만 해왔다는 것입니다. 서구의 석유 쟁탈전이나 미국의 모사드 정권 붕괴 공작 등은 철저하게 외면하지요. 자기네들이 못나서 그 지경이 됐는데, 허구한 날 남의 탓만 하다가 급기야는 테러나 일삼게 됐다는 식이지요. 이 책은 결과적으로, 객관성을 위장해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대한 정당성을 '이론적', '역사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책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