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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9 2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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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중딩...
흑염룡이 날뛰던 시기 + 아버지의 주폭 +엄마의 암투병 등등 으로
왕따 당했던 기억때문에 필사적으로 친구를 사귀었는데 나으 절실함이 얘 눈에 띈 건지,ㅠㅠㅠ
쓰레기가 친구하자고 옴 ㅋㅋㅋㅋ ....
나만 없어지면 내가 누구랑 잤네 술을 마셨네 하도 뒷담을 까서 다른 친구가 안 생김...
근데 내 입장에서는 애들은 나를 피하는데 나 챙겨주는 애는 얘 뿐이어서 얘 말을 엄청 잘 들음 ㅠㅠ (이미 '친구'가 아닌 상황..)
그러더니 얘가 남자를 소개시켜줬는데 ...
그게 얘 삼촌이었음 ㅎㅎㅎ 왐마.......
오피스텔 사는 삼촌.... 나이가 37살이었나... 허허허 ㅆ년;
삼촌이 용돈 두둑히 주면서 친구 델꼬 오래서 나를 데려감... 망할년
나는 얘가 시키는 거이기도 하고 당신엔 어렸고 또 흑염룡 날뛰어서
이게 그 엿같은 비밀친구시부럴거 인지도 뭔지도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그냥 사귄게 됨ㅋㅋㅋㅋㅋㅋ (싫다고 하면 나를 엎어놓고 패겠다고 했음 ㅠㅠ)
그래서 얘 삼촌을 사귀게 됐는데 진짜..
인생 살면서 제일 음담패설 많이 들은 게 이 중학생시기였음
자꾸 나한테 옷을 사주겠다고 . 옷 사주는 의미는 벗기고 싶어서라고
개소리 시전하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나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맘이 좀 노곤노곤해짐ㅁㅇ날 ㅐ먕리ㅏㄴ어!!!!!!!!! ㅠㅠㅠㅠㅠㅠㅠ
(시바 적으면서도 토나오네 ㄳㄲ...중학생 여자애 마음 얻는 거 너무 쉬웠다 인간말종ㅅㄲ야????)
근데 자꾸 100일 되면 이벤트로 수갑을 살거라느니 드라이브를 가자느니 그래서
뭔일이 날 것 같은 촉이 드는데 .....이 아저씨랑 둘이 만나면 자꾸 더듬는 것도 너무 싫고 무서웠음
결국 왕따 될 마음으로 친구랑 싸우고 삼촌하고도 헤어짐 ㅎㅎㅎㅎㅎ
하. .. 일베같은 거나 하고 있겠지
ㄳㄲ . 안 죽었나 모르겠음. 그 망할년은 뭐하고 있을지...